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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프라이머리, 이센스
게시물ID : freeboard_640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갑빠만평
추천 : 0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0 00:30:50

시간 지나 먼지덮힌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게 싶은게 전부라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건 아니지만, 남 잃을것, 그게 날 이끈적 느낀것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날 썩히는 걸 모든게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 긴 아니 짧은 여행. 꽉 진 주먹에 신념이 가진것이 전부라 하던 시절에, 겁먹고 낡아버린 무릎이 웃었지.

 

반면에 그들은 날 겁줬지. 나역시. 나중에 그들이같이. 변할거라고, 어쩔수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뛰고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에게 거짓말을 해.

 

그 담배같은 위안때문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되야 된다는 말뒤에 숨어있는 현실.

 

절대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 마냥.

 

배워가던게 그런것들 뿐이라서. 용기내는것 만큼 두려운게 남들 눈이라서.

 

그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했지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곳이 곧.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라는 것.도 온다면

 

옆으로 치워논 꿈때문에 텅빈 껍데기뿐인 너보다 나에게 맘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듯 말하며 니 실패를 덮어도 돼.

 

깊은 구멍에 빠진적 있지. 가족과 친구에게 문제없이 사는척. 뒤섞이는 자기혐오와 오만. 거울에서조차 날 쳐다보다는 눈이 싫어 열정의 고갈.

 

어떤 누구보다 내가 싫어하던 그 짓들. 그게 내일이 된 후에 죽어가는 느낌들.

 

그저 어딘가 먼데로, 가진거 다 갖다버릴데로. 아깝지 않은것 같던 그때는.

 

위로가 될만한 일들은 미친놈같이 뒤지고, 뒤지며, 평화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고.

 

불안함 감추기위해 목소리 높이며, 자좀심에 뒤한 얘기로 화내며 지껄이고,

 

헤매어, 어지럽게, 누가 내옆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

 

신도, 자신도 믿을수 없던 그때. 한참을 갈피잡지못하던 그 때.

 

조바심과 압박감이 지끄러놓았던 젊음. 기대 되신 오던 유혹들.

 

그 모든것을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게 나인지 잃어가 점점.

 

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게 나인지 잊어가 점점.

 

멈춰 야 겠으면 지금 멈춰.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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