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광래 감독님을 위한 변명....(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409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쿠퍼
추천 : 28
조회수 : 5624회
댓글수 : 5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23 10:07: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20 23:45:07
조광래 감독님은 선수출신 감독입니다.

선수출신감독의 전술이 고착되어 있는건 
자기가 바로 그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차범근이 뻥축구에 신뢰를 가지는건 
본인이 그스타일의 선수이기때문이죠 

가속도로 수비 털어버리고 크로스를 올리거나 
본인이 골문으로 가서 헤딩을 넣는 
전형적인 독일식 플레이어였던 차붐이니까
 
수원에서도 국대에서도 그 전술만 고집하는겁니다

서정원 고정운 윙어를 사랑한 이유는 그것때문입니다

경기가 안풀릴때는 답답하겠죠 .... 
자기가 가장잘했던 전술이니까요;;;;

아버지가 조광래 에대해서 예전에 말해주셨는데 

패스가 진짜 기가 막혔답니다 
컴퓨터링커 라고 불리면서 한국이 공격이 안풀리면 
일단 조광래한테 넘겨 줬답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최고의 미드필더를 뽑을때 조광래를 빼먹지 않죠

지금 닮아있는 스타일로 보면 지단같은 플레이어였다 라고 합니다
(아버지 표현이니 비난은 자제부탁드릴께요;;;)

조광래 선수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였고 중앙에서 
사이드 라인으로 치고달리는 속도가 장난아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조광래 자신이 미들의 중심이 되는 그 전술에 최적화 되다보니 
패싱플레이를 좋아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성향이 가장 잘 뭇어나는게 경남FC 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대에 자신이 원하는 
팀색깔을 맞출려니까 죽을 지경일껍니다

클럽이야 한달이고 두달이고 연습하면 되는데
국대는 기껏해야 3~4일이니 환장할 노릇이겠지요 

그렇다고 히딩크때처럼 
6개월 합숙을 요구할수는 없는일이니까요....

뭐 옹호하는거라고 보면 옹호인데....

약팀의 국대감독 어려운 일입니다

부상중인선수까지 부르는거 역시도 전 이해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겠죠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팀에대해서 전술을 이해시킬려는거 잘압니다

클럽색에 맞춰진 선수를 국대색으로 바꿀려는것도 보입니다

예를들어 기성용의 경우도 클럽에서는 수미에 가깝지만 
한국국대에서는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공미역활을 시키는것도 이해는 합니다

사실 기성용도 셀틱에서의 자신의 포지션이 너무 수비적이라 불평도 했었지요 
선수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형태로 포지션을 짤려고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용래를 풀백으로 기용한거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영표처럼 오버랩을 계속 시도하면서 
활동량넘치는 이용래의 특성을 생각해 기성용과 구자철같은 공격성향이 강한 
중앙미드필더들의 수비 지원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심산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용래 선수의 기량이....전술을 따라오지 못한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용래 선수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사실 무리한 주문이었다고 생각하지만서도...
레알의 페페가 중미를 맡았을때처럼 잘 흘러갈줄알았던거죠 
(감독의 오판인거는 서두에서도 인정했습니다 )

포지션변화를 주어 다시 중앙미들로 돌아오니 
이용래 선수 갑자기 살아나더군요;;;;

에휴;;;;이렇게 욕을 먹는 감독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으니 
비난받거나 반대글이 쌓이겠죠?

흠....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광래축구에 희망을 볼려고 노렵합니다

왜냐하면 허정무식 無전술에 지쳐버렸기때문입니다.

월드컵에서 허정무식 축구는 지극히 한국적....
아니 전형적인 [후진국 축구]였습니다

닫고 있다가 빠른플레이어 2~3명을 앞세워 역습....

당시에야 가능했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한국역사상 가장 뛰어난 윙백 이영표
천재 윙어 이청용 뛰어난프리키커이자 천재 박주영 
시아가 넒은 롱패셔 기성용 득점력 갖춘 수비수 이정수 

그냥 밖에 내놔도 기본을 할수있는 팀
16강이 아니라 더 위까지 바라볼수있던 그런 스쿼드였습니다

지금하고 상황이 틀립니다.

지금의 조광래 축구는 시험단계입니다

아시안컵때까지만해도 조광래에 칭찬일색이었던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박지성 이영표가 빠진이후 
한국축구는 구심점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중입니다....

국대 훈련기간은 3~4일입니다....

터무니 없이 짦은 기간이지요 

월드컵 우승을 하는 국가는 딱 4개 부류의 국가입니다

자국리그 한팀에 대다수에 국대가 포진한 국가) 스페인과 독일
천부적인 지도자와 그것을 실행에 옮길수있는 팀 국가) 프랑스 네델란드
지독한 수비전술을 구사하지만 단신으로 적진을 파괴할수있는 플레이어를 보유한 국가) 이탈리아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있어서 경기를 할수록 조직력이 올라가는 국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리는 이 4개중에 어떤것도 속하지 않습니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축구팬의 눈을 
비정상적으로 높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예선통과는 늘 어려웠습니다
중동의 지옥원정 중국의 살인테클 등....언제나 위기는 있었지만 잘 극복했습니다.

전 지금 한국축구를 위기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수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