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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19쪽팔림주의] 열람실.....호텔........모텔
게시물ID : humorstory_409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취중코딩
추천 : 7
조회수 : 15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1/21 22:54:5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Rwwa




반 년 째 도서관 열람실에서 파워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여징어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도도하게 정수리까지 똥머리를 올리고, 

컬러풀한 수면양말에, 보이지 않는 나의 뱃살을 가려줄 담요까지 챙겨들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저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 하는 편인데, 

오늘도 어김 없이 리듬에 몸을 맡기면서 어깨를 들썩이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하ㅣㄹ 파ㅡ리피ㅏ릘!!!!! 

어제 우리집 똥개가 저의 사랑스러운 이어폰을 걸레로 만들어놓는 바람에....

소니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클럽 음악에 몸을 맡기며 현란한 펜놀림으로 양자역학을 능욕하고 있던 중,

제 맞은편 자리에 커플이 앉아서 속닥속닥은 개뿔 서로 하하호호 하는 소리가 들려, 볼륨을 높였습니다.


볼륨 볼륨  볼륨  !!!!

그리고는, 다시 리듬에 몸을 맡겨 문제를 푸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저한테 쏠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지? 뭐지.. 내가 뭘 잘못했지..? 어깨를 너무 들썩였나.....?
너무 몸을 들썩여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줄 알고, 가만히 정자세로 다시 책을 보는데.. 사람들이 계속 쑥덕이더군요.....
?... 뭐지? 오늘 머리를 안감고와서 떡진게 티나나........? 
계속 불안불안하던 중, 옆자리에 앉아 계시는 어떤 남자분이.. 헤드폰 좀 빼 보시라고 손짓을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볼륨을 너무 높여서.......... 노래소리가 다 들렸는데..
제가 듣고 있는 노래가 하필..... Pitbull의 Hotel room service ................였ㅅ..
헤드폰을 뺐는데...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하게 박력터지는 사운드...


We at the hotel!!!!!!!!!! motel!!!!!!!!!!!! holiday!!!!!!!!!!!!!!
We at the hotel!!!!!!!!!! motel!!!!!!!!!!!! holiday!!!!!!!!!!!!!!
We at the hotel!!!!!!!!!! motel!!!!!!!!!!!! holiday!!!!!!!!!!!!!!
We at the hotel!!!!!!!!!! motel!!!!!!!!!!!! holida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쥐구멍에 숨고 싶었습니다..........
냅다 짐챙겨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반년 동안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했고, 
제가 앉은 자리 근처 자리들 대부분은 반년 넘게 봐온 스터디하시는 분들이셨느넫......
아... 이제 쪽팔려서 동네 도서관 어떻게 가요...

- 교훈 : 열람실에서는 이어폰을 애용합시다.
            열람실에서는 적당한 볼륨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도록 노래 들읍시다.... 

음란한 여징어로 낙인 찍혔어요...
걍 얼굴에 철판 깔고 갈까요 ㅠㅠㅠㅠㅠ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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