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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는 전쟁한 썰.
게시물ID : lol_133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콕
추천 : 2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2/10 02:34:40

아무무로 게임을 시작.

로딩중에 갑자기 인터넷선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

시작 2분후에 들어와서 혼자 쓸쓸히 정글링을 돌려는데 라이즈가 안움직임.


아 개망했구나 하고 서포터 자이라는 미드로 전향. 베인은 봇에서 콜키와 소나 상대로 쓸쓸히 게임을 하고 있었고, 우리팀 올라프는 말로 상대 잭스를 씹어죽이기라도 할 기세였지만 조용히 CS파밍을 하고 있었음.

미드에서 조용히 경험치 좀 먹으며 정글링을 돌던 저는 6렙이 되자마자 베인에게 더블킬을 선사해주고, 올라프는 탑을 버린채 저랑 갱을 다니기 시작.

한명 두명 따내며 희망을 가지다가, 20분부터 바론싸움이 시작되었음.

상대방 소나는 미친듯이 와드를 퍼 나르며 바론 근처에 와딩을 했고, 자이라는 그에 못지않게 씨앗과 와드를 심으며 바론을 견제했음.

라인은 다 밀리고... 다시 라인을 밀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느껴 라인을 밀며

'아 바론이 먹혔겠군. 우리는 끝났구나.' 하며 있었으나 탑에서 보인 잭스는 바론버프를 받고있지 않았음.


우리가 민 라인을 정리하느라 바쁜 상대들을 보며 우리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어 전속력으로 바론을 잡았고, 다시 전당으로 복귀. 흩어지지 말자는 마인드를 가지며 탑과 미드에 몰아치는 미니언들을 없애며 이제 봇에 가려고 할 때, 잠깐 보인 자이라의 씨앗.

봇에는 잭스가 보였고, 핑을 미친듯이 찍으며 짤짤짤짤짤 하며 정글에서 잭스와 합려하려 할 코르키와 애니를 향해 돌진하였음.

코르키의 발키리를 Q로 잡으며 애니와 코르키 소나를 묶고,  전략이 먹힌데에 대한 환희를 느끼며 다시 라인을 밀었고, 바론으로 모든 1차타워를 깨는데에 신경을 집중했고, 결국 바론이 끝나기 전까지 한타를 하지 못했음.


그와중에도 희망을 갖고있던 이유는 자이라와 제 궁이 합쳐지면 상대방은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였기에, 재정비를 갖추고, 미드가 밀리는걸 지켜보다가 조심히 미드 옆 부시에서 상대방을 낚을 기회를 노렸음.


그리고 갑자기 보이는 소나의 점멸 크레센도. 당연히 전멸했고, 이제 더이상 희망은 없다라고 생각했으나, 미드 억제기만이 밀렸을뿐이였음.


그리고 다시금 보이는 바론.

상대방이 재정비하고 있을거라고 느낀 우리팀은, 슈렐을 켜며 바론으로 뛰어갔고, 바론의 피가 1/3남았을때 즈음 바론 뒤 벽에서 점멸을 타고 뺏으려는 약은 수작이 보였음.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궁을 써서 상대방을 묶은 후, 강타를 쓰고 여유롭게 빠져 기지를 지키다가, 탑과 미드 2차타워를 밀었음.


어찌저찌 라인을 좀더 밀며 초조하게 한타가 될지 안될지를 기다리던중, 상대방이 바론을 먹으려는듯한 모션을 포착하였고, 기지에서 미친듯이 달려다간 우리는, 바론에 의해 피가 비교적 많이 사라진 적을 향해 모든 궁을 쏟아부었음. 그래봐야 사실 장판궁은 두개임.

코르키를 제외한 모든 적을 따내고, 저희팀은 베인만이 죽었을뿐이였음.

하지만 저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 정글을 향해 맹렬한 돌진. 코르키를 잡아내고 미드를 밀었음. 억제기를 한참 밀고있을때, 본진쪽의 후퇴핑.

엄청난 미니언들의 압박을 쌍둥이 타워가 버텨내고 있었음.

재빨리 귀환 후 미니언들을 없애고 다시 라인을 밀기 시작했고,

다시 한번 짜를수만 있다면... 정말 그럴수만 있으면 게임은 이긴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버티던 중, 우리팀의 모든 챔프들이 풀템을 갖추었고, 풀도핑을 완료한 상태였음.


상대방에게 '아 진짜 4:5로 이렇게까지 버티고 싶습니까....' 하며 찡찡대며, 미드로 돌진. 라인 상황은 탑과 봇 모두 상대 포탑을 때리고 있는 환상적인 상황이였기에, 상대 진영 앞에서 한타를 시작했으나, 강해진 녹턴과 잭스는 베인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상대 코르키는 딜도 안넣고 그저 제일 뒷쪽에서 폭탄만 날릴 뿐이였음.


그렇게 저를 제외한 모든 적이 죽고, 게임 극후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계속 했던 저로써는 버릴수 없었던 기동력의 장화 덕분에 살아남았음.


상대 잭스와 코르키 녹턴이 쌍둥이 타워를 위협했으나, 조심스럽게 미니언만을 처치하며, 피통을 믿으며 궁이 차면 저것들을 꼭 박살내고 말리라 라는 생각만 가지며 파밍 하던 중, 베인의 부활이 완료되었음.

당장 제일 가깝던 녹턴을 죽이고, 도망가던 잭스는 찾지 못한채 코르키만 마저 죽이고 상대 진영을 향해 달렸음.

정말 희망이였던건, 방금 상황에서 우리 미니언들이 상대 쌍둥이 타워를 모두 부셔버렸다는것.

그것 하나만 믿은채, 정말 눈물이 나도록 달렸음.

아직 상대 녹턴과 코르키의 부활시간은 남아있었음.

소나와 잭스 애니의 견제를 무시하며 상대 넥서스를 치기 시작했고, 반정도 남았을때....

상대팀의 억제기는 재생성 되었음.

그리고 억제기를 부수고 있을때 갑자기 다시 나타난 녹턴의 궁.

베인이 짤리고...

자이라가 짤리고....

저는 마지막으로 코르키라도... 코르키라도 하며 코르키만을 잡고 짤리고...

가엔으로 되살아난 잭스와 몸을 사리던 소나에게 올라프마저 죽었음.


잭스와 소나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우리팀 넥서스를 파괴시켰고...

게임이 끝나고 대화창에서는 '무무님 진짜 대리 아니세요?' 라는 말과

'우리팀 진짜 못한다. 어떻게 4명가지고...'

'억제기가 저희 살렸네요... 이렇게 이기게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등등의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라이즈를 9인리폿하고...

눈물을 흘리며 채팅방을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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