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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핵직구 베오베 보고 기억 난 내 어릴적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09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킬블랙
추천 : 11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4/01/23 02:58:27
안녕하세요에 나온 애가 이영자씨 보고 뚱땡이라고 핵직구 날린 그 어이없는 사연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난 어릴적 동네 슈퍼 아들 얘기가 생각나서 써봅니다
어이가 없었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때는 초등학교 5~6학년쯤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 조그만 슈퍼가 하나 있었음
 
가끔 아버지가 심부름을 시키실 때면
왜였는진 모르지만 꼭 그슈퍼 가서 사오라고 시키심
게다가 가깝기도 했기 때문에 그 슈퍼를 애용했음
 
그 집 슈퍼 주인 아저씨에겐 아들 하나(이하 슈퍼집 아들래미)가 있었음
나이는 많아봤자 초등학교 1학년 쯤 되어보였음
 
 
나는 집 가까운 곳이었기때문에
그 당시의 나는
보이쉬한 옷차림
그리고 짧은 단발머리
(지금은 다 갖다버림 ..)
 
 
암튼 아버지가 사오라고 하신 물건을 정성껏 집어들고
계산을 하는데
 
뒤쪽에서 튀어나온 슈퍼집 아들래미가
 
 
 
"어 ! 저 형 못생겼다!"
 
 
 
 
캡처1.JPG
 
 
뭐?
 
 
뭐라고?
 
 
못생겼다고?!!!!!!!!!!!!!!
 
 
 
게다가 뭐?
 
캡처3.JPG
 
이보시오 아들래미 양반!!!! 내가 !!! 내가 형이라니!!!!!!!!
 
내가 아무리 머리가 짧아도 그렇지
내가 아무리 옷이 남자같다해도 그렇지
내가 아무리 절벽.. 이라해도 그렇지
 
 
내가 형이라니!!!!!!!
 
 
 
게다가... 게다가 슈퍼아저씨는 왜 아무 말이 없으신겁니까!!!!!!
 
 
 
캡처.JPG
 
 
아.. 그렇게 어린 여징어의 멘탈은 갈기갈기 찢겨짐...
 
 
 
 
 
하지만 난 그 슈퍼를 매번 갈 수 밖에 없었음
아버진 그 슈퍼로 심부름을 시켰고
제일 가까운 슈퍼였기 때문에..
 
 
iPhone_13.jpg
 
 
그래서 왠만하면 그 핵직구 날리는 아들래미가 없는 틈을 노려 슈퍼에 다니기 시작함
 
 
여느날처럼 아들래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편안히 슈퍼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할려던 찰나
 
 
 
"아빠!!!!!"
 
 
 
 
캡g처.JPG
 
제엔장.... 니가 왜 나오냐!!!!
 
 
하지만 난 태연한 척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음
 
 
"어! 못 생긴 누나 또 왔다!"
"어! 못 생긴 누나 또 왔다!"
"어! 못 생긴 누나 또 왔다!"
 
..
.
.
 
캡처ghg.JPG
 
잠시만여!!!!!
누나???
형 말고 누나????
 
 
1526171_784358264911270_1110235092_n.jpg
 
오오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래 나보고 ㅋㅋㅋ 누낰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단순하게 누나라고 했다고 싱글벙글하면서 나왔음ㅋㅋㅋㅋㅋ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 원래 여자잖아, 누나가 맞잖아?
게다가 지금 나보고 또 못생겼다고 한거잖아?
 
dfd.JPG
 
하 나 잠깐만 눈물 좀 닦고 ......
 
 
 
 
 
하지만 난 또 그 이후로도 그 슈퍼에 갔고
그 이후로도 몇번이나 못 생긴 사람, 못 생긴 형, 못 생긴 누나가 왔다는 말을 들음
아마 한번 쯤은 슈퍼 아저씨가 시켰는지 예쁜 누나라고 불러 준 적이 있는 것도 같은데
 
dkfjd.JPG
흥, 퍽이나?
 
 
 
 
아 다적고 보니 내가 뭐한건지 모르겠음
마무리는 어떻게 짓는지 모르겠음
다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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