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큰나무의 이야기를 듣고 난 작은나무는 곰곰히 생각해서 다시 큰나무에게 말하길

"그럼 난 무엇을 위해 크고 있나요?"'

"그건 나도 잘 모른단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요?"

"나도 잘 모른단다."

"그럼 당신은 왜 자유를 잃었나요?"

"나도 모르겠다."

"그럼 자유를 잃었다고는 생각하나요?"

"그렇단다. 날 보려무나.. 이렇게 건물의 한 부분이 되어서 움직이지 못하잖니.."

"원래는 움직일수 있었나요?"

"..........."

"언제나 피해를 당한 것 처럼 말하지만 그 피해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피해 같지만 큰 피해 일수도 있구요. 아저씨는 저에게 목적을 잃어버리게 하셨고 그 책임은 내가 져야 할거에요."

그 말을 끝으로 작은나무는 몇일후 죽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