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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Y 왜곡선동을 웃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
게시물ID : sisa_410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10/2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30 01:23:14
뭐, 저라고 ASKY가 그렇게 좋게 들리는건 아닙니다.
좋게 안들린다는 것은, ASKY라는게 뭐 "문제있는 말"이라는게 아니라
단지 "이젠 식상했다"거나 "너무 반복된 탓에 지겨워서 재미가 없다"는 의미죠.
오유인들 75%가 현재 커플이거나 애인 갈아타기 위한 임시솔로인거 다 알고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거 다 아는데, 그게 뭐 그리 문제있겠습니까.

그러나, 일베가 ASKY의 뜻을 왜곡하여 퍼뜨리는 것은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ASKY왜곡선동을 좋지 않게 보는 이유는,
"지금 별 거부감없이 사용되는 ASKY가 일베용어로 인식된다면,
운지, 노알라, 홍어택배 등의 진짜 일베용어도 거부감이 희석될 수 있다"
는 걱정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제가 예전부터 걱정했던 것을 오유에 올려준 분이 있는데,
이것좀 보시죠. 대강 말씀드리면, "일베용어를 인터넷 상에 널리 유행시키면
나중에는 일베용어가 보편적인 언어로 인식될 수 있게 되어,
누가 일베용어를 지적해도 <무슨 말만 하면 일1베충으로 모냐?>라는
반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속히 널리 유행시키자"
이겁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5775

delfsage1.jpg




ASKY가 "일베용어"로 인식되고,
"아따 슨1상님 계셨을땐 이런일이 없었는데"로 알려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나중에 가면 이런일도 생길겁니다.
"ASKY? 그거 내가 자주 들었는데? 심지어 오유에서도 들은 얘기인데?
<아따 슨1상님 계셨을땐 이런일이 없었는데>라는건,
우리나라에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써도 될만한
그런 얘기인거 아니야?"
이런 인식이 스멀스멀 생겨날 것입니다. (제가 걱정이 과한 건가요?)

저는 그 때문에 ASKY의 왜곡선동이 굉장히 기분이 나쁜 것입니다.


ps : 커밍아웃을 하자면, 저는 우리나라 보수우익이라고 해서
전부 나쁘게만 보는 편은 아닙니다. 심지어 박정희, 전두환 역시도
"이러이러한 점은, 공로 및 치적이라고 참작할 만한 점도 있다"는 얘기는
인정하는 편이죠. 그들이 집권한 세월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그 긴 집권시기동안 좋은일 한것이 설마 없겠습니까.
(예 : 박정희가 당시 버스안내양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발표한 담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베를 아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 "보수성향, 반 진보성향"에 있는게 아니라 "비겁함"에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것"보다는 "비열하고 간사한 것"이 더 싫은 법이죠.
자신들의 신념과 주장을 떳떳이 밝히기보다는
이런 여론조작과 왜곡선동으로 자기 의견을 얘기하는 것.
이것이 싫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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