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0년대(?)의 사건을 다루는 화의 이야기인데요...
어떤 백인 고등학교 교사가 흑인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당시는 메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칠 때여서 FBI가 그것을 고깝게 보고 이 백인 교사에게 공산주의자 죄명을 뒤집어 씌웠구요
그 마을 사람들은 그 백인 가족들을 빨갱이 집안이라고 몰아세우기 시작했죠... 교사도 잘리고요...
이 이야기를 보고 만약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생각을 많이 하게 했는데요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런경우 일제시대를 많이 생각하겠는데 그거랑 좀 다르다고 생각되는게
일제시대는 생존 그 자체+망국의 상실감 등을 위해 독립운동에 뛰어들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반면
이 상황은 내가 나서지 않음으로서 얻는 것은 양심의 가책뿐이니까요 그에 비해 고통받는 것은 가족의 피해이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부양할 가족이 있는 상태에서 말이죠...
나 하나는 괜찮지만 가족이라는 짐 때문에 각자의 직장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서 편법과 부도덕을 저지르는 우리시대의 가장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로 인해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상황에서 이 얘기를 또 접하니 다시한번 상념에 빠지네요...여러분은 어떤 판단을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