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안지 2년정도 된 누나가 있어요. 4살차이 나구요. 같은 동네 살아서 한번씩 만나기도 합니다. 상식적인 범위에선 왠만한건 다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아끼는(?) 그런 누나입니다. 2년동안 알고 지내면서 그런 마음가짐이 되었죠
한번씩 밤늦게 전화와서, 얘기 나누고 했던 일, 여러가지일들 예전에 고민글에 쓰고 무슨 생각일까 오유분들께 물어봤었는데요 어장관리 50% 모르겠다 50% 정도로 의견을 주셨었어요.
그리고 며칠전 밤 11시 30분쯤 누나가 술에좀 취해 전화가 와서(가봤더니 많이 취함) 동네 노래방인데 지금 오라고 그래요. 잘 준비 하고있었던 터라 무슨일이냐고 재차 물었는데 그냥 오래요 빨리 네, 저도 누나에게 호감이 있어요. 그래서 갔더니 상황이 친구들하고 놀다보니 다 가고 아는형1(누나친구)과 단둘이 남게되서 절 불렀다는거에요. 뭐 이유야 어찌됬든 분위기를 띄워야했기에 누나 옆쪽에 앉아서 노래 한곡 부르고, 누나, 형 차례로 부르고 다시 제 차례가와서 부르는데 누나가 끌어 안습니다. 취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꿋꿋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좀 과도한 스킨쉽을 해서 맞은편 형이 놀란듯 쳐다봤어요 노래방 15분 정도 남았을때 갔는데 노래합 4곡정도 부르니 끝나더군요 노래방 계단 내려가는길에 형이 누나를 먼저 내려보내고 자꾸 물어봐요 사귀냐? 사귀는것 같은데? 그 형과 누나 친구들이 저를 또 알고, 한번씩 만나기때문에 어떤말이든 함부로 할 수 없어서 그냥 노코멘트 해버렸어요. 노래방을 나와서 별로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었고 화기애애 했어요 그 형은 집이 다른동네라 먼저 보냈고, 누나는 오늘 술 너무 많이 마셨다고 술 깨고 집에 가야된다고 그래요 좀 걷자고 해서 동네를 90분정도 걸었습니다. 동네 한바퀴 다돌았죠뭐 어릴때는 몰랐지만 같이 다녔었던 초등학교도 가보고. 영화에서만 보던 물장난 ㅡ.ㅡ도.. 이정도면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음 그럼 뭘 모르겠냐고하면 "이제 스무살이야? 애네 완전" "쬐끄만게" "누나한테 혼난다?"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어린애 취급(?) 했었어요. 그런데 그날 새벽에 동네 걸어다니면서 했던 스킨쉽이(취한 내내) 손잡는것 30% 누나가 제 왼쪽허리와 오른쪽 목과 어깨사이를 끌어안는 좀 과한 끌어안기(?) 70% 였어요 전 여태껏 여자 친구 한번 사귄적 없어서 스킨쉽도 거의 안해봤죠. (물론 여태껏 누나랑도 스킨쉽도 거의 없었고요.) 몇번 얘기해서 누나도 다 알고있어요. 아 누나는 지금 남친 없구요 얼마전 소개팅 나갔는데 100분 토론하고 왔데요 아 이얘기가 왜나와 암튼 그때 상황상 저는 누나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냉정하게 상황을 보려고해도 끌어안기를 풀기보다는 누나 허리에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누나를 처음 알고나서부터 1년정도는 누나가 날 어느정도 생각 해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한번씩 저에게 보이는 너무나도 누나같은 태도에 최근에는 아끼는 누나로 대하고 있었어요. 이와같은 생각으로 누나를 대하다가 그날 새벽 스킨쉽에 솔직히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당황스러워서 1시간동안 등에 땀이..
완전 혼란상태구요. 아는 동생으로 절 대한건지. 또 조만간 만나서 물어볼껀데 어떻게 물어봐야될지. #^&@#$%#@$%#^ 정~말 복잡하고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끼는 누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