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요일이었습니다.
저는 가끔 미사 오르간 반주를 부탁받으면 나가곤 합니다.
그래서 집에 신랑을 두고 혼자 성당으로 갔죠.
날이 너무 더워서.. 성당에 있던 선풍기를 켜고 고개를 조금 젖혀볼까..하고
선풍기 뒤쪽에 손을 댔습니다.
그런데..선풍기 뒤가 많이 벌어져있었던게 화근이었어요..ㅠㅜ
그대로 제 손은 선풍기 날개에 갈리게 되었고...
어마무시한 소리가 나면서 선풍기 날개는 멈추고 저는 으아아악!! 소리를 질렀어요.
첨엔 멀쩡한거 같았는데...
갑자기 피가 분수처럼 솟아나더니 ㅋㅋㅋㅋ 정말 정신 잃을뻔 했어요.
그리고 급한대로 소독을 하고서는 집에 갔죠.
그리고 신랑에게는 폭풍잔소리랩을 들었습니다.
좀 찢어지긴 했지만 병원갈정도는 아닌거 같아서 후시딘 좀 바르고 말았어요.
그런데...집에 와보니 어제 미처 못한 설거지, 빨래가 생각나더라구욬ㅋㅎㅎ
그래서 신랑이 다 했습니닿ㅎㅎ
앞으롴 한 일주일은ㅋ 손에 물이 닿으면ㅋ안될거같아욯ㅎㅎㅎㅎ
신랑 도시락도 늘 싸줬ㅋ는뎋ㅎㅎㅎ
당분갛 안햏돟 될것같아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 외식핰자곸 해야겠어욬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