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타2의 개념을 차용하자면 (도타2가 우월하다 이런게 아니고 그냥 개념만 빌려옴)
도타2 는 AD캐리와 같이 라인서는 캐릭터가 둘로 나뉘죠.
서폿 = 와드는 박지만 딜과 CC로 기여함. 베이가서폿 브랜드서폿 같은 느낌.
시터 = 와드를 박으면서 힐과 CC등으로 원딜을 보조함. 우리가 잘 아는 소나 잔나 등등.
시즌3 까지 오면서 항상
롤의 모든 요소가 EU메타를 강제했죠. 그게 제일 효율적이 되도록.
그래서 서폿이라는 단어가 도타개념상의 시터로 고정이 되어버렸습니다.
니달리나 르블랑 같은 딜포터는 트롤취급...아니 반쯤 트롤이었죠.
고의야 없었겠지만 애초에 시스템상 좋을 수가 없었으니...
이제 시스템이 바뀌고 시터 역할이 강요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5명의 유저가 전부 딜탱 or 딜러를 가도 효율이 나오는 시스템이 되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시즌4 망했네 서폿이 돈벌고 딜하네'
라는 인식에서
'오 저사람 시터하네 특이하다 보조를 좋아하나보다'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원딜을 지켜주고 챙겨주는 롤의 '서폿'(=시터)은
이제 하고 싶은 사람만 해도 충분하다는 거죠.
그런데 자꾸 AD캐리와 함께 서는 라이너를 서폿이라고 부르면
기존의 인식이 자꾸 변화를 방해하게 되는 거죠.
서폿이 딜템을 가네 어쩌네... 다 용어의 혼란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걸 단어를 좀 바꿔서 부르면 혼란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 쓰고 생각해보니까 딱히 생각해둔 단어도 없고
이런 거 쓴다고 그게 하루아침에 바뀔 리도 없고
왜 썼나 싶고
과제제출은 두시간 남았고 으힣힣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