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포기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사실상 거의 끝나고 국정원 국정조사와 민생국회만 자연스럽게 열어도 민주당에겐 더 좋을게 없을텐데...
사퇴를 거론하다니...? 너무 사생결단이다.
어찌 보면 새누리당은 이번 NLL사태와 국정원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이대로 여론을 지켜보기만 해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흘러갔을 것인데 왜 저런 무리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물론 문재인 의원은 저걸 무리수라고 생각치 않는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정치생명을 건 상당한 강수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지만 문제는 대화록 원본 열람에 대한 국회의 반응이다. 의원의 3/2 이상이 동의를 해야하지만 새누리당이 동의해 주겠나? 안한다. 겉으로는 한다고 하지만 자기들이 질걸 뻔히 알고 있기때문에 하지 않고 넘길 가능성이 많다. 이걸 빌미로 국정원 국정조사나 다른 문제들이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안될 것이다.
뭐랄까... 국정원 건을 잡고 민주당이 새누리의 숨줄을 쥐었다 폈다 할수 있는 수준까지 갈수 있었는데 지금과 같은 무리수를 두다가 여론에 너무 강공, 정쟁으로 나선다는 모습이 보이면 언론에서는 친노의 재등장이라 하면서 비판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는 또 다른 친노론을 들고 나와서 아무 이유없는 공격을 할 것이고 이는 국민에게도 일정부분 먹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친노라고 하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아쉽다. 문재인 의원님... 거기까지 하지 않았어도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는 충분히 지켜지고도 남았는데...
이는 마치 관우의 원혼을 갚기위해 오나라를 필사적으로 쳐 들어갔던 유비가 생각나게 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의원님의 마음을 알겠지만.. 어느 선에서 적당히 멈춰주고 충분한 실리를 취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그런 정치적 판단을 못한다면... 결국 그것이 문재인과 친노의 한계라고 보고 등을 돌릴수도 있다.
문 의원님이 그만 화를 푸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