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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엿먹인썰(찌질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410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르릉멍멍
추천 : 10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4/02/01 13:57:54
대민족이동날의설만되면
어김없이나타나는 사촌동생들..
꼭와도 한번에몰려와서 트롤들이
요새에 쳐들어온 듯한 인상을 준다.
매번 명절때가 되면 나는 노트북,
책, 학용품, 게임기들을 창고에 숨겨
두는데..  이번에 새로산 닌텐도3ds를
미처 숨기지 못했다.
닌텐도의 행보는..  다예상하겠지만
확장패드가 개박살나고 마리오카트팩이
증발함..

그렇게 차례가 끝나고 친척들이 집으로가기전,
우리가족 소문난 깍두기돼지xx 초3 사촌님
께서 샤우팅 작렬!
형이 나 이거 그냥 주면 안돼? 라고해서
단호히웃으며 응!  해줬더니 윤활유바른 단비
마냥 집구석을 뒹구른다. 그샤우팅소리는 흡사
도살장에서 최후를맞이하는 hog의 비명소리
였을듯

작은아버지께서 다큰애가 무슨 휴대용게임기냐
며 그냥 주라고하신다.  허허..  단호히 안된다고
하니 삼만원주면서 이거먹고달라고하시네?
부모님께서는 내가 내돈벌어산 게임기라 아무말
씀안하신다.

이어진 훈계에갑자기 빡이돌며 내 내면에 26년동안 잠재되어
진 찌질룡이 꿈틀기어오르기 시작한다.
훈계를듣고 난 작은아버지께 내가가진 현금
삼십만원을 드리며 sm5를 달라고했다.
허탈한표정의 작은아버지.. 한말씀하시기전에
난 드러누우며 삼십만원에 sm5안팔면 나도
못주겠다며 가만히있는다. 왼손엔 신사임당
6장 오른손엔 운전면허증을 들고.
내가 도장을 찾으러방에 들어가자 다른친척들과
함께 작은아버지가 나가시고 돼지사촌은 작은
어머니의 맴매와함께 도살장으로끌려간다.

내생각이 먹혔던 것일런지도모르겠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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