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11월23일 영하의 추운날씨에도 할머니들의 정기 수요시위는 이날도 계속되었다.)
< 원문보기 : http://www.historynews.kr/sub_read.html?uid=742§ion=sc4§ion2= >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을 계기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열리고 있다. 그랬던 우리 할머니들은 1995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에는 일본 지진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시위를 대신한것 외에는 한번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2002년 3월 13일 500회 시위부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집회"로 등재되어 매주 슬프고도 가슴아픈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1992.1.8 1회 수요시위가 시작되면서 234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169명이머리숙여 잘못했습니다 사죄한마디 듣지 못하고 그 많은 고통과 슬픔을 짊어진체 사망 하셨다. 더욱이 살아계신 65명의 할머니와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것은 20년이 되어가는 날까지도 그리고 앞으로 기한을 정할수 없이 일본정부와 그들은 일절 그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혜진(연세대 사회학과 3년)양은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고통과 슬픔을 않고 반인륜적 행태에 사죄를 요구하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는 저들이(일본정부) 치가떨리고, 우리정부의 무관심과 안일함에 더욱 화가난다며 지금 이순간 가슴과 머리가 꽉막혀 먹먹하다 그리고 할머니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혜란(구로고 3년)양은 "너무 슬픈 충격을 받았다며 일본은 천벌을 받을 것", "용서할수 없는 일본은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뭐하고 있었는지 정말 화가 나고 욕하고 싶다" 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내 비장함과 슬픔, 분노를 조용하게 표출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할머니들의 외침과 분노, 슬픔에 진실로 함께 해본적이 있는지?..
20년이 지나오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지?..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다 할머니 앞에 용서를 구해야할 부끄러운 국민인지도 모른다.
살아계시는 동안 항상 우리가 곁에 있어 외롭지 않게 해드리는 것이 도리 이리라.
앞으로 정기 수요시위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공지사항
1.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기 수요집회에 많은 격려와 동참을 바랍니다.
2. 장소 : 일본 대사관앞
3. 일시 : 매주 수요일 12:00
(아래 사진설명 : 구로고(3학년) 학생들 75명이 참여하여 "할머니 사랑해요"를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