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임. 그날도 난 피시방 서비스로 나온 커피를 아메리카노 마냥 음미하며 노말큐를 돌렸고 야생의 창Girl 니달리를 픽하고 탑으로 쫄래쫄래 걸어갔음. 라인에서 무난하게 상대 트린다미어를 한겨울 동태 마냥 말려버리고 로밍을 다녔음. 그렇게 우리팀은 상대를 압도하며 손 쉽게 1승을 챙기는 줄 알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야생의 트린다미어가 포탑이란 포탑은 다 깨부수고 다니는거임. 근데 어차피 5:4한타는 우리가 유리해서 저쪽 타워나 우리 타워나 그게 그거였음. 그런데 어느새 55분을 넘긴 게임에 정신을 놓았던건지 한타에서 우리가 전멸★당함. 그당시 타워 상황은 저쪽이나 우리나 딱!!! 억제기만 남았었음. 그렇게 우리는 전멸 당하고 "아 슈바 이게 어디부터 말린걸까?"하면서 적이 어서 넥서스를 까부수고 63분이 넘은 게임에서 해방되길 기다렸음. 근데 전멸할 때 한타에서 내가 제일먼저 죽어서 부활을 좀 빨리한거임. 그리고 라인은 상대방 본진 근처까지 밀어놓은 상태. 그상황에서 적은 대충 라인만 정리하고 달려오면 이기는거였음. 하지만 저 팀은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바론을 존내 패는거임. 그 순간 나의 뇌리에는 "슈바! 내가 캐리한다!!!"란 생각이 들면서 미친 개마냥 최대한 적의 시야를 피해 정글을 통해서 적본진으로 폴짝거리며 뛰어갔음(알다시피 니달리는 용뒷쪽 벽은 점프로 넘어짐) 이에 나의 의중을 읽은 팀원들은 "그래!! 달려 이 암고양이뇬아!!"하면 나를 응원함. 그렇게 난 적의 넥서스 앞에 당도했고 트포에 워트마까지 착용한 나는 슈퍼미니언이 날 패든 말든 상관않고 E스킬 버프를 유지하며 넥서스를 깠음. 중요한건 이 상황에서 적 5명이 우리팀 넥서스를 깠으면 나보다 먼저 깼을건데 이 놈들 뇌에 문도 식칼 맞았는지(바론깔 때 부터 수상했음) 5명죄다 수비하러 내려옴. 그렇게 난 장렬히 전사했고 적 넥서스 남은 체력은 2500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