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이 영화는 아주 독특했습니다.
바로 "컨스피러시"라는 2001년 영화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요.
전쟁 장면과 폭력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전쟁 영화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2차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의 운명을 결정 짓는 비밀회의에 관한 내용입니다.
* 100분 토론 같은 프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좋아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공정한 토론이 진행된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 하이드리히 장군의 놀라운 리더쉽(?)은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케네스 브레너라는 배우가 연기했는데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더군요. 연기가 아주 훌륭합니다.
* 각 캐릭터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이는데, 그 와중에서 사람들 하나하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지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캐릭터가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마도 중요한 현대 국가 회의에서도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 농담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가 결정되는 잔혹함. 이 정도 말로 충분할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