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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금 대순진리회 따라갔다왔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410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을싸네
추천 : 2
조회수 : 41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05 20:39:50
 
 세상에...........
 제가 호구인걸 어떻게 한눈에 알아보셨을까요? 하...
 
 
 첨에 심리테스트 같은거 한다고 2분이면 된다길래. 제가 거절을 잘 못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테스트 했는데,  뭐라더라 특유의 그 언어의 마술사 같은 말들로 2시간만 투자하래요.
 
 제가 안된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거절을 못하듯이 거짓말도 못해요..... 그래서 그 때 정말 여유로웠기 때문에 결국 따라감...
 
 뭐 설마 장기매매라도 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따라감.. 저 겁도 없나봐요..
 
 그래서 무슨 건물에 들어가서 ( 혹시 부산 사시는분들.. 62번타고 양정역에 내려서 그 주변에 있음..)
 
 안락한 집이였음... 두시간동안 얘기를 들음..
 
 저에겐 색기와 살기가 많데요.. 오늘 없애주겠데요.. 근데 아무리 얘기를 들어도 첨에 해주겠다고 했던 분위기 바꿔주는 얘기는 안해주고
 
조상님 얘기를 하는거에요 . 조상님이 어쩌고 저쩌고 , 귀신이 진짜 존재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천상제님 얘기가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세상은 9차원까지 있는데 구천상제님께서는 9차원에 사시고 , 예수님은 5차원 공자님은 6차원 석가님은 7차원에 사신데요..
 
와 그말 듣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 문자하는 척하고 인터넷에
 
'구천상제님' 을 검색함.
 
와! 바로 대순진리회라고 뜨는거임! (여기 유명한 곳이라며요? 저는 먼지 몰랐음..)
 
그래서 와 내가 사이비종교에 왔구나 와핳핳
 
하는 생각으로 바로 종교언니한테 저 집에가야되요. 집에 급한일 생겼어요 . 아아아아 불안해서 못듣겠어요
 
하고 나옴.........
 
 
저는 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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