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베오베에 가있는 글과 댓글이 있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사람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 같은 사람들은 정체성 깨닫고 난 후 저런 비하발언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인지 몰라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냥 아, 저분이 그렇게 생각하시구나.. 정도?
저 분이 갑자기 싫고 밉고 그러진 않아요.
솔직하게 몇마디 더 적어보면,
저렇게 동성애를 욕하는 글이 올라오면 댓글들이 하나같이 동성애를 이해해줘야한다! 라는 건데,
다들 장난이시겠지만 유머게시글에 달리는 댓글 중에서
'레즈는 적이지만 게이는 우리의 친구다'라는 말같은게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야'라는 짤도 한두번 올리면 아무렇지 않은데
저희 성정체성을 유머코드로 삼으신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기도 했습니다.
저희 쪽을 이해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으나,
그냥 '장애인을 이해해주고 보호해주자' 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물론 장애인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장애인을 보호해주자' '동성애를 이해해주자' 이런 말이
오히려 이분들에게 기분이 좋지 않을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