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라남도 광주인데요. 오늘 퇴근하면서 보니까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교복 명찰자리에 노란 리본을 달았더라구요. 처음 본 남학생 두명만 달은 건줄 알았더니 지하철 가는 길부터 지하철 안에서까지 내릴때도 웬만한 교복 입은 학생들이 노란 리본을 달았더라구요. 그거보니까 그냥 괜히 눈물이 나고.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예쁜 아이들인데 노란 리본 달고 애도하는 그 마음은 더욱 예쁘고. 그와 동시에 안타갑게 가버린 아이들도 생각나고. 지하철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영원히 안 갈 줄 알았던 시간이 가고 1년이 되었네요. 그런데 아직 애도만 할 수 없다는게 슬퍼요. 아무것도 해결된것이 없다는게 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