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우리부부와 달라요.. ㅠㅠ
차라리 자식이면 반박하고 대들고 반증하고 말이나 따박따박 해볼텐데..
그렇게 싸워봐야 부모자식간에 생긴 감정 오래 가겠어요?
그렇지만 며느리는 그렇게 못 하잖아요..ㅠㅠ
말 끝에 사람 잘못 들였다 생각하실 것 같고
니가 니 남편을 잘 이끌어야지 너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냐고 하시니..
정치 얘기만 안 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시부모님인데
정치 얘기 시작했다 하면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어요.
아버님 피해서 부엌에서 일 하는척(?) 하고 있으면
괜시리 식탁에 앉아서 과일 까 드시면서 혼잣말 같이
이명박 4대강 홍보를 하시고.. 중얼중얼..ㅠㅠ
몇 마디 했다가 수백마디 일방적으로 들어야 하고..
그래도 저야 고향이 부산이니, 그나마 나아요
동서는 광주가 고향이라 찍소리도 못 해요 ㅠ.ㅠ
연말에 2주 정도 시댁에 다녀오려는데 걱정이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