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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업 ↑x40+1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감상, 추측 등등의 여러 댓글을 읽는 보람으로 번역을 합니다ㅎㅎ
그런 댓글들은 제가 번역해 놓은 내용을 재밌게 읽어주신 느낌이 팍팍 들거든요^-^b
그래서 이 시리즈가 끝나면 다른 번역 안 된 장편 시리즈를 찾아서 번역해볼 생각도 조금씩 듭니다ㅎ
그러면 41화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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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여포
아아......어제 일은 꿈이 아니었단 말인가...
588
여포 안녕.
괜찮아?
589 여포
>>588
이 게시판을 새로 만들 정도로 괜찮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부 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0
나도 아침에 일어나니 엄청난 일이 벌어져있어서 놀랐어.
그래도, E라면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해
여포도 이대로 계속되는 건 싫잖아?
591 여포
>>590
뭘 이해하게 하면 되는 거지?
물론 이대로는 싫지만 말야
592
일단 ‘지금 눈치챘어. 어제 문자는 E가 아니라 L이었어.
L을 잘 보면 귀엽지’
라고 보내
593 여포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594
진짜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E는 어째서 자기를 말한 거라고
생각한 걸까.
595 여포
그걸로 눈치 못 채면 엄청 둔감한 거라고 생각해ㅋ
596
그런가,
그럼 어쩔 수 없네...역시 E한테
‘지금 눈치챘어. 어제 문자는 E가 아니라 L이었어.
L을 잘 보면 귀엽지’
로 가자
597 여포
더 이상 후회는 없어
>>596
그러니까 그건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문자도 보냈고ㅋㅋㅋㅋㅋㅋㅋㅋ
598
>>597
여포...
포기하는 거야?
599 여포
포기 안 한다고 해도,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는 게 운명인데
601
뭐어 그렇겠지...
내일 만나야 되니까 오늘 조금 문자 보내볼 거?
602 여포
할 거야
그래도 밤이 되어서야 가능할 듯
603
그러면 나는 지금부터 동아리활동 시합이 있으니까 갔다올게.
밤에 또 올게
605
엄청난 일이 되었구만ㅋㅋㅋㅋ
아직 조금 희망은 있어ㅋ
일단, 지금은 사귀려는 마음이 없는 듯하고.
그걸 이미 알아버렸으니 속여봤자지
지금은 아직 시기가...라고 생각하고 있길 바래야지
E를 생각해준다면, 지금까지처럼 평범히 대해주는게 좋아
내일 E 얼굴을 제대로 직시 못 할지도 모르겠지만 힘내라
606
안녕
포기한다고해도, 좋아한다는 감정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괴로워서
친구사이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지(´'ω'`)
...포기하는 게 아니라,
장기전을 한다는 각오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진 채로 친구로 계속 있는 거야. 어때ㅋ
607 E지원회
우하ㅋㅋㅋㅋ
어제 절묘한 곳에서 부모님한테서 컴퓨터 금지 먹어서 못 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지금 E도 정서불안이라고 할까, Y와의 사이를 봐왔으니
지금 좋아한다고 말을 들어도 믿을 수 없다는 느낌이 아닐까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둘째 치고, 여포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여포는 진지하게 감정을 전해서, ‘S쨩은 나를 좋아하는 걸지도?’
라고 생각들게 할 상황으로 몰고갈 필요가 있어
그러면 E도 안심하지 않을까
물론 이건, 좋아한다고 말하며 전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하겠지
아직 갈 길은 멀어, 힘내라!
608
어제 L게시판에 AA 도배한다고 지금 일어났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문득 생각난 건데 E는 만약 여포가 Y와 사귄다고 하면 어떻게 하려나~
지금은 사귈 수 없어...그렇지만 여포가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건 싫어...?
아니면 전화나 문자로한 질투? 발언은
자기 의외의 사람과 자주 문자한다=자기하고 하는 건 재미없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해서 물어본 것일 뿐인지...
일단 오늘은 어제 일을 사과해야지. 어제 문자로 곤란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같은 거
609 여포
알바 중인데ㅋㅋㅋㅋㅋㅋㅋ
좀 있다가 보충 문자 할게
612
사과한다거나 보충 문자 보낸다거나 말하는데,
괜히 들쑤시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 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생활 문자.
E가 뭐라고 말해오면, ‘아, 미안해. 그건 잊어줘’라고 말하는 편이
깔끔하게 끝을 맺어서 호감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지금은 일단 몸을 사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실수하면 또 E를 곤란하게 만들어서 울릴 수도 있을 테고.
제일 처음 장난 문자로 E한테 고백하고 거의 1개월이 지났네. 어제는 다시 고백한 것과 마찬가지야
E는 여포의 감정을 알고 있지만, 친구로밖에 볼 수 없다는 느낌 아니야?
지금은 아직...이라는 부분에 희망을 거는 수 밖에
614
일단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하기 보단
내일 여포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하는지,
그러기 위해 오늘 어떠한 문자를 보내야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 좋겠네ㅋㅋㅋ
어제의 실패는 게시판 이용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616 여포
Y가 책사인 건에 대해서
618
뭔 일이 있었어
619
수고ㅋㅋㅋ
일단 오늘 보고부터 들려주실까
620 여포
간단히 정리하자면, Y는 처음부터 데스노트를 알고 있었어
그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수상하다고 생각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1 여포
보고라고 한다면 한가지 밖에 없네
Y가 또 알바하는 곳에 왔었어.
622
Y는 여포 노리고 있어. 확실해
624 여포
그나저나 E한테 어떻게 문자하는 게 좋을지 진짜 모르겠어
625
상처 입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상냥하게 위로받으면
그쪽으로 마음이 기운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여포는 괜찮냐?
626
학교에 관한 일, 알바에 관한 일, 오늘 먹은 것 등, 뭐라도 좋아
자신에 관한 걸 좀 더 이야기해줘
여포라는 인간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먼저야
627 여포
아니 딱히 기운다는 것은 없어
아마 괜찮을 거야
628 여포
>>626
그걸 어떻게 말을 꺼내냐는 거야
갑자기 ‘오늘은 ~~였어’라고 보내도 괜찮은 건가
629
그거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붙여야지
632
일단 내일 가는 시간이라든가 확인하지 그래?
633
Y와의 문자를 참고로하면 어때ㅋ
딱히 맥락도 없이 자신에 관해서 말을 들어도 나쁜 기분은 안 들잖아?
637 여포
>>633
Y와의 문자는 참고가 되는 건가ㅋ
639 여포
‘그러고보니 내일 책 가지러 갈까?’
라고 GO?
640
괜찮은 거 같아
643
>>639
책 가지러 간다는 건 정해진 일 아니었어?
집에 간다는 건 아직 말 안 했었나?
645
어제 널 불편하게 만들었는데도 가도 괜찮을까?
라는 확인의 의미로 쓴 거 같은데
647
어제는 이상한 말해서 미안해, 그리고 내일 책 가지러 갈까?
648 E지원회
앞에 고백했을 땐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해요’라는 말도 들었고
굳이 끄집어내지 않는 편이 좋을 텐데
여포는 뭘하고 있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9 여포
확인의 의미로 보냈어
그 뒤에 좀 전화해서 가지러 가기로 했어
650
반응은 어땠어? 평소처럼 이야기했어?
651 여포
평소처럼 이야기했어
어제는 미안해라고 사과하더라고. 사과해야하는 건 내 쪽인데......
그래서 뭐, 가지러 가기로 했어
652
좀 안심이네 ㅋㅋㅋ
여포는 내일 어떤 느낌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
653 여포
아니 그냥 가지러 가는 게 다야
Y집에 케이크 먹으러 갈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4 E지원회
>>653
이 뒤로는 혼자서 열심히 해라ㅋ
----------------종 료-------------------
655
완전히 Y루트에 돌입했구나
656 여포
Y루트로는 안 가는데.
단지 ‘케이크 남았는데 먹을래?’라고 와서 ‘먹을래’라고 답장했을 뿐
657
갔다 와ㅋㅋㅋ
난 E파지만 Y의 권유를 계속 거절하는 것도 좀 불쌍한 것 같아
660 E지원회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Y하고만 놀고 있지
여포를 보고있는 E쪽이 더 불쌍하다고 생각해
661
으음...
이 게시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보고 있는데
어떻게든 E엔딩으로는 갈 수 없는 건가...
664 여포
>>660
Y하고 논 적은 거의 없는데ㅋ
668
알바하는 곳에 오거나, 여포한테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해도
Y와 조우하는 일은 많을 터.
E로서는 Y집에 케이크를 먹으러 간다는 등,
둘 만이서 만나다고 하니 여포를 믿기 어렵지 않을까?
669
E루트로 가고 싶다면, 오히려 내일은 아무 일 없이 데스노트를 돌려받고 집으로 돌아와도 된다고 생각해
아마 E니까, ‘좀 앉았다 가’ 정도는 말한다고 예상되니
좀 폐를 끼치더라도 차라도 마시면서 일상 대화라도 하는 게 좋아.
오래 있을 필요도 없어
Y집에 가는 건 Y플래그를 세우고, E플래그를 부러뜨리는 짓이야
670 E지원회
누군가와 사귄다, 는 것은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면 안 돼
여포는 Y와 사귈 마음이 없어도, E가 여포는 Y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게 E한테는 진실이 되는 거야
자기가 어떻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E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해.
675
여포는 자신의 감정=상대방의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단 말이지.
여포가 Y에 대해서 그러한 감정이 없어도, Y는 여포를 노리고 있고,
여포는 단지 케이크에 낚였을 뿐이겠지만,
Y로서는, ‘여포도 나를 좋아하니까 내 요청에 승낙해주는 걸 거야’
라고 착각할 가능성도 있어.
Y가 이루어지지 않는 여포에의 사랑을 언제까지나 품게하는 것 보단,
빨리 포기하게 만들어서 다른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Y에게 가르쳐줘야한다고 생각해
676 E지원회
음~...일단 OK했으니까 거절하기 어렵다는 것도 있겠지
뭐 게시판 분위기도 E파가 많고, E루트를 소멸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거절해야한다,
라고 말하고 있을 뿐
어떻게 할지는 여포의 자유가 아닐까ㅋㅋ
단지, 자신의 행동에 후회는 남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어
672 여포
그럼 내일은 케이크 거절할까......
673
케이크인가 E인가 망설일 여지가 있나?
674 여포
먹을 것과 여자는 비교할 바가 못 돼
677
어떤 경위로 케이크 먹으러 간다는 이야기가 됐는지 자세히
(문자 or 알바 중에 말했다 등)
그리고 Y가 알바하는 곳에 왔을 때의 모습 같은 것도 가능하면ㅋ
679 여포
>>677
알바하는 곳에 온 건 8시 쯤(한가할 때) 왔다
“왜 왔어?”
“잠깐 상태 어떤지 보려고ㅋ”
“흐-음?”
“뭔가 기운이 없네? 무슨 일이야?”
“아니, 별로 아무 일도 없는데ㅋ”
“뭔일 있으면 상담해줄게ㅋ”
“연하의 여자애에게 상담할 기분은 안 생기는데”
“너무해-ㅋ”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상냥함에 약간 흔들릴 뻔했던 건 비밀
680
E와 있었던 일 알고있는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681
까놓고 말해서 지금 이 게시판은,
1. E파
2. Y파
3. 우홋파
4. E마마파
가 섞여서 엉망진창.
게시판 이용자들은 분기가 늘어서 재밌어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여포가 노리고 있는 루트에 걸맞는지는, 여포 자신이 판단할 수 밖에 없어
682 여포
E루트는 Y집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필수인 것인가!
684 E지원회
>>682
연애 상담은 절대로 이성에게 하지마
이것만은 진리
689 여포
>>684
아니, 현실에서 상담할 생각은 없는데,
일단 어째서 하면 안 되는지 물어봐도 돼?
691
상담하는 사이에 사귀게 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야
696 E지원회
>>695
상담한다 → 친절하게 말을 들어준다 → 상냥함에 반하여 점점 좋아진다
이런 느낌
자신의 고민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건 역시 특별한 존재나 마찬가지지
그래서 그런 것은 동성에게 할 것
704 여포
그래도 뭐 만약 정말로 Y가 나를 좋아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기뻐
태어나서 지금까지 타인에게 호감을 받은 적이 없어......
705 여포
아니 현실에서 상담이라니 부끄러워서 못해ㅋ
그 우홋도 상담할 정도의 친구는 아니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너희들 뿐이야, 아니 진짜로
706
괜찮아! 나는 여포 좋아해ㅋㅋㅋ
문장으로부터 여포의 인간성이 많이 묻어나오고 있어ㅋㅋㅋ
그런데 나는 남자야
707
>>704
호감을 받아서 기쁘다는 것과, 자신이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는 호감과는 혼동하지 마
710
역시, 믿을 수 없었다는 건가
여포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
E도 그렇지만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자기를 좋아할 리가 없다는 등
멋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도 같아
711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E 마 마 에 게 상 담
712
>>711
빵 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8 여포
슬슬 잘게
Y는 아마 거절해 둘거야
그럼 잘 자 /シ
719
잘 자 뿅♪
내일 힘내라
720
잘 자 뿅♪
힘내
721
수고! 잘 자 뿅♪
E와는 조금씩 사이 좋아지면 되는 거야,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ㅋㅋㅋㅋ
727
그러고보니 Y가 데스노트를 알고 있었다는 거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는 걸 깜빡했다
728
>>727
이상하게 잘 알고 있다고는 생각했어.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친구로...'이 부분에서.
한 번 읽은 정도로 이렇게 능숙하게 응용은 못 하지
729
>>728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는지
어째서 Y가 그런 말을 해왔는지에 대한 거 아니야?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여포는 Y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죄악감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Y를 좋아하게 되는 건 사람으로써 ~라거나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ㅋㅋ
정말로 친구로서밖에 안 본다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730
위에서 '이성에게 연애 상담은 하지마라'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이성에게 상담''동성에게 사후보고'라는 느낌이야
그래도 Y에게 상담한다면 분명 'E가 아니라 나는...'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예상ㅋ
731
아무래도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 녀석에게 상담은 아니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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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예고
다음 중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대사는?
①여포 : 케이크 맛있었어
②E : 고마워
③Y : 이, 이게 선배의 데스노트......하아하아
④?? : Y말야, 어제 고백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