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 사이에서도 기만이다. 혁신이다로 구분되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가운데...
사실 음반에서 음원으로 시장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음반은 어찌보면 하나의 굿즈개념으로 받아들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드래곤이 내어놓은 USB앨범은 분명 지금까지 전례를 찾기 힘든방식임은 분명합니다.
보통 지금까지 USB앨범을 발매한 가수들은 USB에 음원을 담아 발매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음원의 완성도와 다운로드 링크의 퀄리티와 별개로 팬들이 직접 소장하는 음반의 퀄리티는 조악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1. 평범한 CD주얼케이스
2. 물티슈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지는 USB도색
3. 중국산 4G 메모리
4. 약한 메탈 소재의 USB메모리로 인위적인 스크래치까지 존재해 녹이 슬것으로 보임
다운로드 페이지의 퀄리티와 무손실음원을 제공한다는 명목이라고는 해도...실제 판매되는 앨범의 제작단가는 고작해야 2천원 안쪽입니다.
- 컬러 주얼케이스(프린팅포함한 사출비용포함)제작단가는 약 100원수준입니다.
- 중국산 저가 낸드메모리를 사용하는 4기가 USB 제작단가(중국쪽에 의뢰)는 1개당 2천원 안쪽입니다.(알리바바 통해서 2만개 정도 대량구매하면 얼마냐고 물어보니 15000달러를 부르는것을 봐서 개당 0.8달러 미만에 제작가능합니다.)
분명 지드래곤은 여타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북릿에 들어갈만한 화보도 촬영했습니다.(다운로드 페이지가면 볼수있더군요.)
무손실음원은 다른 가수들도 가지고있습니다. 대다수의 스트리밍플랫폼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합니다
- 진짜 무손실인지는 사실 긴가민가합니다. 예전에 벅스에서 뻥튀기 음원을 무손실로 팔아먹은 사례가있어서...
팬이 아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구조인것은 분명합니다.
뭐...퀄리티가 조악한것도 팬입장에서 이해해줄수 있고, 가격이 창렬한것도 이해가능하다고 칩시다.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를 유지하려면 서버가 필요하고, 그 서버가 과연 얼마나 유지될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CD역시 손상에 취약하죠.(사실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려면 LP로;;;)
만에 하나 몇년안에 지드래곤과 YG의 계약이 끝나서 다운로드 페이지 서버를 종료한다면...과연 팬들은 어디서 고음질은원을 다시 다운받을수 있을까요? 그 수많은 사진들은 어디서 다시 볼수 있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논란을 제기하고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분명한건 '음반'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최소한 USB메모리 안에 타이틀곡이라도 넣어서 팔았어야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