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혼자사는 세상도 아니니, 사람이라면 시사적인 시각, 정치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유에 노무현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게 금년 중순 쯤 같은데.. (당시엔 여러 다른 내용도 많아서 별 생각없이 없었고 시게도 그리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점차 대선을 겨냥이나 한 듯 게시글이 증가하고 그 글에 지지하는 댓글도 많아지더라.) 그땐 조중동 언론의 노정권에 대한 '비난을 위한 비난', '저질쓰레기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악의*왜곡성 표제짓기'를 패러디하는 내용이 많았고 한나라당의원들의 성추행, 민간인폭행 등을 폭로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그 와중에 어느 순간부터 '부패한 그들과 홀홀단신으로 맞서 싸우는 노무현'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거 같다. 경선 때 유시민, 김근태를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다 그들이 당 경선에서 마무리되자 'MB비판'이 올라오고 MB가 당선되니 잠시 투표결과에 대한 감정배설이 있다가 정권마무리를 축하하듯 노무현에 대한 지지글이 올라오고 몇 백 개의 추천은 우습게 넘어갔다.(사진모음, 돌발영상발언, 각종 지표 모음 글 등..) (개인적인 생각에 그칠지 아니면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지..) 하나의 유머싸이트라 하지만 노무현에 대한 지지분위기, 지지이유가 상당히 물타기식 '부화뇌동' 이거나 '한나라당이 했으면 더 했을 것이다'란 식의 조악한 추측도 상당하다. 경제분야에 대한 지지근거로 내세우는 그래프놀이는 박정희나 전두환 개발독재시대 당시의 GNP, GDP, 1인당 국민소득의 많고 적음, 과학기술소비수준 등의 구시적인 기준인 '외적 성장', '편파적인 수치놀음', '1인 독재자 몰아주기' 방법과 차이가 없다. (현대사회에서 국가를 초월하는 강화된 기득권에 속하는) 삼성을 위시한 재벌 편들어주기나 비리눈감아주기, 심지어는 정경유착도 발생한 노무현 정권인데 '군사정권과 다르게 개인 비자금이 없다'. '특정당보단 액수가 적을 것이다'란 식으로 눈감아주기도 한다. 눈에 당장 보이는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광우병노출위험의 소수입, 다국적기업의 저작권 독점을 강화시켜주는 한미FTA를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단 기간에, 일방적으로 강행하여 자국의 산업들을 위기에 내몰았다.(위기에 내몰린 해당 분야의 산업종사자들, '국민 개개인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빈곤층, 자살율증가, 결식아동형성, 범죄율 증가를 일으키지 않는가.) 비정규직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은 웬만큼 산다는 국가들의 집합이라는 OECD 국중 최고를 자랑(?)한다. 박정희 군사독재시절부터 생겨난 '파이 키우기' 론과 다를 바 없이 특정 노동계층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며 임금차별, 고용불안에 빠지게 하는 기업들의 이익에 맞게 법안까지 만들고 평소 대립한다던 한나라당과 통과시키던 노무현정권은 과연 대선 당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자신의 말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21세기 독재자 부시의 앞잡이라도 된 듯 석유 독점을 위해 이라크인들을 학살하는 야만적인 이라크전쟁에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파병을 강행, 전쟁의 유화적인 분위기를 왜곡*조장하고 이전의 아프가니스탄, 최근의 레바논전쟁파병, 시키지도 않은 파병연장을 자발적으로 계속하며 부시의 충성스런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모습은 구역질이 날 정도다. (특정 기업체들의 석유독점을 '국익'이란 말로 국민들을 현혹시킨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사안들을 반대하는 집회나 시위를 기존의 독재정권과 다를 바 없이 무력으로 마무리한 지금까지 활동들을 보면 재야시절 민주화 활동을 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노무현 정권은 한나라당의 대척점을 이용하려 과거 '민주화이미지'를 도용하고 있는데 불과하다. 오유에 노무현지지는 연예인 추종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적에 '한나라당 알바'라고 매도하고, '조중동이 왜곡한 것들', '안되면 다 노무현 탓이냐' 라고 한다면 노무현 추종자들은 '이명박과 BBK 연루는 조작', '정치공작'이라 떠드는 세력과 다를 바 없는 상종 못할 부류라고 밖에 여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