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이 방북하던 10월 2일 아침자 조선일보 만평이다.
우리가 북한과 가까워지는 것이 배가 아픈 일본의 최악질 극우신문 산케이 조차도 차마 저런 만평을 그릴 생각을 못할텐데, 대한민국의 어느 언론사에는 저런 만평이 버젓이 실린다.
이번에 방북한 대통령이 노무현이든 김대중이든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이든 그 누구라도 상관없다. 남쪽의 대통령이 어쩌면 목숨을 걸고 북한에 건너 가서 저렇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 그가 누구라도 박수치고 격려해 줄 일이다.
저 만평을 그린 조선일보 화백은 자신이 저 만평을 맘 놓고 그릴 수 있는 바로 그 자유와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지금 저곳에 가 있다는 생각을 못한다. 참으로 비극적인 아이러니다.
정말 슬프다. 5년 내내 자국의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저렇게 조롱하고 저주하고 악담을 퍼붓는 신문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