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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게시물ID : humorstory_41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샬랄라공주
추천 : 6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01/01 20:02:59
친구가 쓴글인데.. 공감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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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_-;;; 

왜벌써부터 그리울라고하냐-_- 


교복입고 다니던시절-_-;; 

교복입고 용감했던 그때그시절.ㅋㅋ 

이제 몇년더흐르면 더 그리워질지모르지. 


아니 

완전몇십년흐르면 내가 교복입었던때를 잘기억못할지도모르지. 




겨울에 학교에서. 

애들이랑 수업시간에 떠들다 복도에나가서 

덜덜 떨던것도 생각나고. 


0교시부터 

부랴부랴 잠들어서. 

3교시에일어나서. 

자습시간에 몰래나가서 

3학년의 특권을 누리며(=1,2학년 새치기해서 맨앞으로 가서)

급식을먹고-_-;; 

(3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인데 3학년은 30분 자습하고 점심먹으러 가야함;; 
선생님들이 지키고 있으나 우리는 몰래 잘도 나감)



3학년애들 내려와서 밥먹을때면(=딴 애들 30분 자습 착실히 하고 밥먹으러 오면) 

애들이랑 우르르르르 

몇백원씩모아서 아차차를 먹었고.(아차차는 매점에서 젤 싼 아이스크림.) 



바깥공기를 맞으면서 

괴스러운얘기들도 많이했고... 



그렇게 놀다보면 어느새 종쳐서 

5층까지 켁켁거리면서 올라갔고-_- (우리교실은 5층) 



또다시 잠의세계로 들어가서. 

6교시까지 잔다음에 

7교시안하고 집에가기. 

아니면 "정의분식"가서 배터지게먹기. 


그리고 이에낀 고춧가루빼기-_-; 



으아생각난다진짜. 



아직내가 고등학생이긴하지만.. 

그래도 이제 졸업하면 사회인이 되겠지. 

약간 겁도나지만. 

인간은 적응능력이 아주아주 뛰어난거같다. 

특히 나-_-;;; 



체육시간에 런닝화신고 

쨍쨍내리쬐는햇볕아래에서 국민체조한것도. 


고1때 첫 점심시간에 

밥빨리먹겠다고 

동예(친구이름임) 손잡고 뛰다가 얼음판에서 넘어져서.. 


스타킹다나가고-_- 

완전 구멍나고 

무릎에서 피가 촬촬흐르고-0- 



그렇게 피나고있는데 

좋아서 웃으면서 먹던점심. 


웃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던점심.ㅋ 


갑자기 14kg가 찌고-_- 



점심시간이 제일행복했던 나. 



전교1등을하기도했고.(성적이 아니라 급식실 간 순서를 말하는 것임-_-)



밥먹으로 갈때진짜 눈은 

멋진활력소(=멋진남자)를 보았을때랑 거의똑같은수준으로 

반짝반짝-_- 

아니다-_-; 

번쩍번쩍.ㅋㅋ 



생각하니까 

먹고싶다 비빔밥...그리고 설렁탕 (급식 메뉴중 가장 맛있음)



가끔나오는 요쿠르트 훔쳐먹기. (한사람당 한개씩 밖에 안주지만 우리는 더 먹었음;)



2학년때도 너무너무 즐거웠었는데 

야영할때도 재밌었고 

하나하나 쓸라면-_- 



-_-;; 



끝이안보여 



이럴줄알았으면 

사고도 칠껄-_- 

그럼더 그리웠을지도-_-;ㅋㅋㅋㅋ 

말도안되는소리 또 하고-_-;ㅋㅋ 




교복입었을때도 교복이 엄청좋았지만. 

앞으로 엄청입고싶을꺼같다. 




교복입으면 엄청용감해지는데-_-; 

실내화신고집에도 가고. 

진짜 미친자처럼 명동까지 간적이 -_-;;;;;(실내화 신고 교복입고 명동갔다는얘기;)

구두가너무싫어서 




교문앞엔 오부장(학생주임)이 떡하니 지키고있을때면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히 돌아가고-_- 



그러고 보니까 

실내화신고 집에 가는데 오부장한테 걸려서.(실내화 신고 실외다니면 안됨-_-) 

없는눈썹휘날리면서 도망친적기억난다.ㅋㅋ(친구는 눈썹을 밀었음;) 



후후 재밌었는데.ㅋㅋ 



비오늘날은 쓰레기봉지를 옷처럼.... 

그리고 

모자까지만들어쓰고. 

안전하게 집까지 오곤했었는데.. (파란 쓰레기봉지를 머리끝부터 뒤집어 썼음-_-)

그리워진다. 

정말. 



사소하지만 

그래도 커서는 할수없는 

이런엄청난행동들.. 또할수있을까?? 


못하겠지-_- 


그리멀지도않으면서 

산에 들려서 쉬다가고-_- 

쉬는김에 담배도피고. 



그러면서 욕도하고. 

후훗 

지금은 끊었지만. 

교복입고 피는담배가 제일맛있을꺼야-_-; 




또이상한헛소리하네-_- 



아휴. 

벌써이만큼이나썼네. 

주절주절 우습다. 

우스워도 엄청 그리울꺼야 



내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내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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