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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생각난 소름돋는 기억
게시물ID : sisa_282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3kg가목표
추천 : 1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1 22:10:57

 

 

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셨거든요.

 

그때 애들 한참 뛰어놀 나이인데도 맨날 체육시간에 애들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자기혼자 애들한테 이런저런 얘기 했었어요

 

근데 그게 거의 항상 같은 얘기여서 거의 외우다시피 들었는데

 

내용이 박정희 찬양........

 

뭐 못 살던 나라 잘 살게 하고 고속도로를 깔았네 어쨌네..

 

워낙 어릴때라 기억이 자세하게 나진 않지만 아무튼 전 선생님말만 듣고

 

박정희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사람인줄 알았거든요.

 

박정희라는 이름을 그때 거의 처음들어서

 

 

하루는 티비를 보다가 아빠한테

 

아빠  우리 선생님이 박정희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들은 걸 떠들어댔었어요ㅋㅋ 그땐 우리나라 역사? 이런걸 배운기분이라 아빠한테 자랑하느라ㅋㅋㅋ

 

근데 그걸 들으신 우리 아부지가 깜짝 놀라셔서 그런거아니라고 믿지말라고 뭐이런식으로

 

아무튼 선생님이 틀렸단식으로 혼내셨어요ㅋㅋㅋㅋ

 

그다음부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좀 소름돋네요

 

제가 만약에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자랐더라면ㄷㄷㄷㄷ

 

그 선생님도참.... 이제 퇴직하셨을텐데 나이후로도 계속 그러고 계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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