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본가)는 서울 강동입니다.
요새 날이 좀 풀려서, 그제부터 자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고, 회사랑 집이랑 거리가 좀 되서(약 80키로) 미리 가자는 마음에, 출발을 했는데, 반포쯤 가보니 눈이 옵니다.. 잠수교를 탔는데 자전거가 역풍에 측풍에 밀립니다.. 쒯
되돌아 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진행 하기도 힘들고...
급하게 이촌으로 빠져서 경의선을 탔습니다.
가는 길에 창밖을 보니, 왠 눈이 그리 많이 오던지...
전철에서 내려 10분 정도만 자전거를 타고 가면, 회사 입니다. 그런데 눈을 보니 못 탈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어도 택시를 타자 해서, 택시 정거장으로 향했는데, 마침 대기하는 승객도 없고 택시가 한대 대기중인 겁니다.
그래서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자 '죄송한데, 자전거를 좀 실을 수 있나요?' 라고 물었고 기사님은 미리 다 분해를 해놓거 물어보아야 하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태워주나보다 하고 잽싸게 앞 뒤바퀴를 빼고 고개를 들었는데, 출발을 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그래서 다시 결합하고 타고 들어왔습니다.
꼴이 완전 거지꼴이네요.
안경을 쓰는데, 안경 렌즈에 눈이 달라 붙어서 떨어지질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님 만수무강 하십쇼.
출처 |
눈발이 휘말리는 파주에서, 이름모를 기사님께 낚시질늘 당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