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지?
나도...그저 그렇게 잘 살고 있는거 같아...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 만나고, 새로운 인연 만들려고
노력도 하고 막 그러고 살아...웃기지? 널 잊기 위해 누굴 만난다는게?
쉽게 되진 않더라...맘속에 너에대한 죄책감이..남아있어서 그런가봐...
어젯밤엔 자면서 미안해 미안해...이러고 잤어...
니가 항상 얘기한게 맞나봐...참 못났다고..ㅋㅋㅋㅋ
그리고...
그래도 문득문득 생각 나더라...
이시간에 넌 뭐 하고 있을까?
지금은 뭐 하고 있겠지..출근은 잘했을까...내가 준 차는 잘 굴러 가고 있을까..
똥차라고 발로 뻥 차고 그러진 않을까....
밥은 잘 챙겨 먹을까...라면으로 밥 때우진 않을까..
잠은 잘 잘까...머리 아픈건 좀 괜찮을까...머 이런생각들..ㅋㅋㅋ
잘 지낼거라 믿을께....잘 살거라고도 믿을께...나란 사람 없어도 잘 살거니까..
그래서 나에대한 통쾌한 복수를 완성해야 하니깐..
자기야... 이젠 직접..하지 못하지만..변명좀 들어줘..
나는 말야...우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지쳐 갔었고...한정된 만남의 시간에 더욱 지쳐갔었어...
우유부단한 니모습에도 지쳐갔었고..너란 사람 바라만 보는 날 한켠에 두고...다른이를 더 챙겨 주는모습에도...
그래도....너란 사람 많이 많이 사랑했었다...
니가 이글을 볼수 없기에 여기 적는다...이렇게라도 털어놔야..할것 같았어...
진심..미안했어...미안하고 미안해....
잘지내..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