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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의 돈버는 습관.
게시물ID : lovestory_24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젤문
추천 : 3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10/04 15:51:11
[주간동아]


내가 만난 한국의 30, 40대 부자들은 대부분 스스로의 노력으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이다. 그들은 뚜렷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일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그리고 저축을 통해 종자돈을 만들었다. 종자돈이라고 해봐야 수천만원에 불과하다. 열심히 일해 벌어들인 소득을 절약하고 절약한 돈을 저축해 뛰어난 투자처에 투자하는 것, 이것이 젊은 부자들의 제1원칙이다. 이들이 부를 일구는 데 저축은 수비요, 투자는 공격이다.

고도성장기를 지난 현재의 한국 사회는 ‘저성장 공급과잉’ 시대를 맞았다. 그러므로 젊은 부자들은 좀더 매력적인 투자시장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투자시장인 부동산에 기반을 두되 주식, 채권, 외화, 해외투자 등 투자처와 투자종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 ‘첨단정보와 과학적인 투자 마인드’, 이것이 바로 새로운 부자 트렌드다.

첨단정보와 과학적 투자 마인드로 무장

그러나 젊은 부자들은 도박 같은 고위험 고수익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은 저위험 고수익 전략을 선호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첫 번째 투자원칙은 ‘절대 돈을 잃지 않는다’며, 두 번째 투자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항상 지킨다’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도 이러한 버핏의 투자원칙을 따른다. 내가 만난 젊은 부자들은 리스크를 즐기는 사람(risk taker)도, 회피하는 사람(risk avoider)도 아니었다. 그들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risk manager)이었다. 젊은 부자들은 투자에 앞서 안전핀을 마련해둔다. 집이 그것이다. 투자에 앞서 먼저 가족을 안심시켜야 한다. 집이란 가족을 안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산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젊은 부자들은 채권보다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주식을 사고파는 일로 돈을 벌진 않는다. 이들은 주식이란 땅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보유하면서 거기서 창출되는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을 열매로 얻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가장 좋은 회사, 가장 비싼 주식을 선호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어중간한 회사의 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하는 것보다 수익률 면에서 훨씬 좋기 때문이다.

책 읽고 공부하고 … 인맥 만들기에도 최선의 노력

젊은 부자들은 빚에 대한 마인드가 일반인과 다르다. 여윳돈이 생겨도 대출금 상환에 다 쓰지 않는다. 대출금 상환금은 다른 곳에 투자함으로써 대출이자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빚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관리의 대상이다. 그러나 젊은 부자들은 신용카드를 극도로 싫어한다. 신용카드가 투자가 아닌 소비를 위한 빚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대부분 신용카드가 없거나 한 장 있는데, 어디에 뒀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스스로 돈을 좇는 젊은 부자들이 가장 빠른 속력을 내기 위해 즐겨 타는 수단은 바로 공부다. 투자 성공의 8할이 법률지식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들은 밤잠을 줄여가며 부동산, 경매, 세금 관련 법률 지식을 쌓는다. 또한 젊은 부자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젊은 부자들을 상대로 ‘삶의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 구실을 한 멘토’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적이 있는데 그중 55%가 ‘책’을 꼽았다. 1년에 30권 이상을 읽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3명 중 1명이었다. 10권 이하의 책을 읽는다는 사람은 2%에 그쳤다.

젊은 부자들은 주식을 사고팔지 않는다. 땅처럼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젊은 부자들은 ‘시간이 곧 돈’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 시간을 더 많이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법이다. 어떤 부자는 “복리투자야말로 부자로 가는 관문의 비밀열쇠”라고도 했다. 젊은 부자들은 한결같이 은행금리 1%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0.1%라도 금리를 더 주는 은행을 이용하려고 수소문을 마다하지 않는다.

젊은 부자들은 한결같이 ‘싸움꾼’이다. 비즈니스와 돈 버는 일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이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송곳니를 갈아두고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된다. 투쟁 마인드를 잃어버리면 영원한 패배자가 될 뿐이다. 왼쪽 뺨을 맞았다면 오른쪽 뺨을 때리는 사람, 그들이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다.

내가 만난 젊은 부자들 중 90% 이상이 고급승용차를 타고 있었다. 어느 사회에나 이너서클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그 안에 들고 싶다면 그들의 정서에 맞춰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는 곧 그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다. 그러므로 비즈니스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비록 중고라도 고급승용차를 몰아야 한다.

또한 젊은 부자들은 인맥에 많은 투자를 한다. 자고로 부자인 사람치고 인맥 없는 경우가 없고, 인맥은 있는데 재산이 없는 경우도 흔치 않다. 어떤 부자는 부동산 투자를 도와준 공인중개사에게 법정수수료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한다. 인맥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는 곧 돈을 만들어내는 법이다. 그래서 젊은 부자들은 비즈니스 옷차림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첫인상이 외모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남성패션잡지를 구독하며 옷맵시를 연구한다. ‘세련된 우아함’, 이것이 이들이 추구하는 바다. 비즈니스를 하는 한 젊은 부자는 이렇게 충고한다. “구두에 5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면 40만원으로 구두를 사고 나머지 10만원은 구두 관리를 위해 슈키퍼를 사라.” 인맥을 넓히기 위해 젊은 부자들은 야간 경영대학원을 즐겨 활용한다. 경영대학원 두 군데를 동시에 다니는 젊은 부자들도 여러 명 있었다.

내가 만난 젊은 부자들의 90% 이상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비즈니스 매너’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만큼 활력 넘치고 깔끔한 이미지를 상대에게 심어줄 수 있다. 게다가 담뱃값은 투자수익률로 따지면 만만치 않은 소비다. 하루에 한 갑을 피운다면 1년 손실금액이 91만2500원이다. 연복리 5% 이자율로 계산한다면 40년간의 손실액이 1억1665만원에 이른다. 물론 절약과 인색함은 다르다. 기회와 돈은 결국 사람을 통해 들어온다. 인색함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한다면 돈이 들어올 문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젊은 부자들은 충고한다.

또한 젊은 부자들은 숫자 중독증 환자다. 재무제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꼼꼼하게 파악한다. 엑셀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하는 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젊은 부자들은 ‘하루=24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하루=24시간=1440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부자들에게는 항상심이 있다.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돈을 잃는 위기에 처해도 결코 조급해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일희일비하는 태도는 철없는 어린아이들에게나 허용되는 것이다.

박용석 씨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싱가포르계 투자자문기업 Bosko Consulting · Co.의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네이버 경제 기사 펌] 우리도 다 같이 잘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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