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그만두고 백수로 이것저것하며 지내다보니
밤낮이 바껴서 주로 밤에 티비도 보고 책도읽고하거든요..
어느날 새벽 한 5시~6시쯤? 너무 깡새벽은 아니길래 위험하지않을거같아서 옷주섬주섬입구 산책을 나갔어요.
복장은 트레이닝복치마에 운동화에 외투걸치구나갓구요..
이동네가 번화가 근처 주택가라 그런지 그시간에 집가는사람들이 꽤많더라구요.
혼자 너무 골목길말구 사람들 있는쪽으로해서 동네몇바퀴도는데 이상하게 자전거 탄사람이 쫓아오는 느낌??
이쪽가도잇고 저쪽가도있고 그냥 그런가보다했죠.. 그런데 갑자기 길막고서 말을걸더라구요
몇살이냐, 집에가는길이냐, 맘에든다, 술한잔할수있냐 뭐등등
딱보니까 자전거타러 나오신분같았어요. 별이상한거못느꼈죠 친구들이랑 새벽에 라이딩?갔다가 집에왔대요.
무섭기도하고 술못먹는다고 그리고 남자친구있다고 해도 계속 조르더라구요 금방옷갈아입고오겟다면서..
암튼 싫다고하고 그사람가던길 반대방향으로 가면서 집가고있었는데
처음엔안보이다가 집근처오다가 자전거소리에 뒤돌아보니까 쫓아오고잇는거에요.
내가 자기본거 알고 빠르게오더니 뭐 엔조이?엔조이를 하자면서ㅡㅡ 돈주겟다고ㅡㅡ 막 이딴식으로 말을하는거에요 .
너무기분나빠서 싫다구요ㅡㅡ 하고 오는데 계속쫓아와서 근처 24시 슈퍼에 들어갔다가 없어진거 보구 집뛰어왔었어요.
지금 이일있은지가 한 2주 됐는데 진짜소름끼치는일ㅋ...
제가 1km 라는 어플이핸드폰에 다운받아져있었어요. 까먹고있다가 뭐가 자꾸 띵띵 울리길래 보니까 이어플이더라구요.
예전에 동네친구?찾는어플이라길래 다운받았는데 하이데어랑똑같아서 안햇거든요.
쪽지가 100개넘게 와있는데 보니까 마지막에 쪽지보낸사람 얼굴이..ㅋㅋㅋㅋㅋㅋㅋ진짜소름끼쳐가지고 ㅋㅋㅋㅋ
그사람이 제 지인을 닮아서 얼굴으 ㄹ똑똑히 기억하고있거든요 ㅋㅋㅋ
그사람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참나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이렇게 보내져있고 프로필보니까 사는곳도 일치하고 까페가서 대화하기 영화보기 공원가기 한강가기 좋아한다고 써져잇네요 ㅋㅋ
말잘통하는분이랑 친해지고 싶다면서 ㅋㅋㅋㅋㅋ
여러분 이런 미친또라이새끼들도 있어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