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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머니는 절 속였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412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이Ω
추천 : 11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07/08/15 16:40:37
어렸을적 철없고 티없이 맑고 순수했던 저에게 어머니는 거짓말로 속였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닐림의 왕자 레오 보던 시절일겁니다. 그때 레오의 아빠 사자가 죽은 줄로만 알고있었는데 나중에 레오와 함께 등장. 모든 동물들이 존경하던데...전 엄마에게 물었죠. "엄마,레오아빠 주겄짜나?근데 왜 살아있쪄?" 그러자 엄마는 "원시인이 죽인 다음 가죽을 말려 살려낸거야." "아하!" .......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죠.그럼 나도 죽었다가 가죽말리면 되살아 날 수있는겨? 거기다가 원시인이라니...그때 사람들은 원시인이 아니라 현대인이었는데 백인에다가.. 그리고 두번째는 제가 어린이집 다닐때인가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갔을 무렵.. 어느 날 엄마가게에서 놀던 전 하늘을 무심코 올려다보았는데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우중충한 색깔이더군요.그래서 전 "엄마,하늘봐!비 올것 같아.." 그러자 엄마는 저에게 오시더니 "있잖니,엄마가 예전에 미국신문에 실린 기사를 봤는데 하늘에서 구름끼리 박치기해서 불이났데.그래서 불끄느라 꽤 힘들었데." "아...." 엄마가 가게로 도로 들어가신 뒤에도 전 한참동안이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엄마의 말을 진짜인줄 알고서...지금 생각해보니 다 어린시절 추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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