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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픕니다....
게시물ID : sisa_34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ok0210
추천 : 6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05 00:07:57

 문자로만 아는 한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 애랑 문자한지 이제 1년이 차가는군요.
 처음에 그 아이는 정말 착하고 순수했어요. 여복이 없는(-_-;) 저에겐 그 애와의 문자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거의 4달만에 처음 이야기를 꺼냈던건 그애였습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잘 아는 오빠들 이야기를 하더니
 그 오빠들과 어떻게 노는지
 뭐하고 지내는지
 말해주는데
 처음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오빠들은 매일 놀고 먹으며 여자들이나 탐하고
 그 애 친구들이나 선배들은 걸래마냥(...) 대준다더군요.
 처음엔 진지하게 상담해 주려고 했습니다. 제 3자인 저에게 이 생활에서 도움을 청하는건가 해서요.
 ...문자 5번 보내니까 다른이야기로 억지로 돌리더군요.
 그렇게 몇번을 설득하려고 시도하는데. 
 그 애가 자기 입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군요.
 자기 담배핀다구.
 그 노는 오빠들과 놀려고 하고
 한 오빠를 좋아해서 비록 나이차가 나지만(저보다도 높은 나이의 오빠) 고백도 하다가
 결국 차였다더군요.
 수일 전, 저에게 자신이 이대로 가도 좋은건가 저에게 묻기에
 전 또 진지하게 말해줬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절제하라고.
 듣기가 싫었는지 문자가 끊깁니다.
 
 ...그런 뒤로 1달인가요.
 그애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자기는 그 오빠들이랑 잘 지내고 있다고.
 '요즘엔 어떻게 지낼까?'싶어서 슬쩍 말을 건네보려던 찰나
 그애가 며칠전 이야기를 말합니다.
 자기랑 친구랑 아는 오빠 2명이랑 같이 술을 마시는데
 그 친구가 술이 취해서 그 남자 2명에게 대줄것같이 행동을 했다더군요.
 전 충격이었습니다. 
 뭐 그 친구들도 친구들이지만
 여자애가 버젓이 남자한테 그런말을 하다니;;
 
 곧바로 말합니다.
 관계 가지는게 뭐 어떠냐고
 막 말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애랑 싸운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에
 욕을 아주 한 바가지로 하다가
 아는 오빠들을 시켜 돌림빵하게 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
 뭐라 해주려다
 말문이 막혀 문자를 관뒀습니다.
  
 뭐 시대가 시대인데 어느정도 개방된 성이 그렇게 나쁜거냐고 물으시는분들.
 
 이 아이
 중 1입니다.

 요즘 시대의 참상입니다.
 참고로 초딩들은 더하다고들 하더군요.
 
 만약에라도 그 애가 이 글을 본다면
 정말 충고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네가 걷는길은 파멸에 길이며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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