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나이에 체중 100kg 넘는 남자입니다.
연초까지 PT를 받다가
얼마전부터 혼자 헬스장에서 깔짝깔짝 운동을 시작했는데 말이죠.
PT를 받을때는 트레이너분이 중량을 걸어주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지나쳤는데
혼자 하면서 기구에 직접 중량을 걸다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과체중에 평생 시달려온 덕분인지
하체는 그럭저럭 중량을 올립니다.
물론 그래봐야 20~25kg 수준이긴 합니다만 ;;;;
그런데 상체는 뭐 창피할 지경이네요.
잘해야 10~15kg ... =_=;;;;;
특히 숄더 프레스 같은 경우는
아무것도 안 건 상태의 기본 5kg만 놓고 해도
팔이 후들후들 떨려요 ;;;;
어떻게든 열다섯번씩 3세트는 채우고는 있는데
매번 할때마다 내가 이렇게 허약했나 싶어서 자괴감이 들 지경이군요 ;;;;
물론 그러니까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만 ;;;;
갈때마다 케틀벨도 해주고 있는데
이거도 ... 다른 근력운동을 같이 하는 통에 지쳐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달랑 12kg 짜리 가지고 스윙을 하는데도
저멀리 요르단강이 보일 지경입니다 ;;;;
솔직히 헬스장에서 다른 사람 신경쓰는 사람 없다는거야 뻔히 알지만
괜히 혼자 창피한 느낌에 몸사리게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어쨌든 열심히 극복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만 이런거 아니겠죠?
아니라고 해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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