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냔은 생각이 없는 냔이므로 음슴체.
그저께 덴0크 라떼 원샷하고 체함.
원래 찬 우유 원샷하면 체하긴 하는데 라떼도 꼴에 우유 들어간다고 체함ㅠㅠ
토할까말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삭신이 쑤시기 시작함.
정말로 온 관절에 한기가 오르면서 몸에 얻어맞은 것처럼 아팠음.
평소에 워낙 건강체라 아파본 적이 없어서 원래 체하면 이렇게 몸이 아픈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방에 드러누움.
토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그분이 오기 시작함.
난 생리 시작 며칠 전에 생리통이 먼저 오는 타입인데 그게 시작된거임.
생리통까지 오고 나니 정말 온 몸에, 겉과 속 고루고루 안 아픈 곳이 없었음.
배까지 아프니 그 삐걱거리는 몸 이끌고 화장실 가서 설사를 몇 번이나 함.
화장실이랑 내 방이 가까웠던게 그나마 천만다행...
아무튼 체+몸살감기+생리통 쓰리콤보가 와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몸이 아파서 그런지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었음.
꼬꼬면.
내가 어제 엄마 심부름 하면서 남은 돈으로 몰래 사놓은 꼬꼬면이 갑자기 생각남.
한번 생각나니까 멈출 수가 없었음.
토할까 말까 고민하는 동시에 그냥 미친척 꼬꼬면 끓여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함.
결국 한 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부엌에 기어들어감.
안 그래도 우리 집에서 부엌이 제일 추운데 거기서 덜덜 떨면서 고민하고 있으니 엄마가 뭐하냐고 물어보심ㅋㅋㅋㅋ
결국 꼬꼬면은 못 끓여먹고 엄마가 타준 매실액 받아서 다시 방에 드러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