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토박이 부모님과 정치얘기만 하면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항상 대립했었죠
티비에 문재인 후보님이 나오기만 해도 저 새끼는 빨갱이다..노무현 새끼밖에 안된다.. 저는 이런 말 들으면 버럭 화를 내거든요
그러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자살을 들먹이시며 대통령이 자살이나하고 국가적 망신이다 뭐라뭐라...진짜 쓰기도 거북할만큼 욕을 하시는데 (특히 엄마께서 더 그러시구요)
오늘 집에서 아빠께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하시는 말씀이
"문재인이 많이 따라왔던데?"하시더라구요 엄마께서는 행여라도 밖에 나가서 그런 말 하지말라고 그러면 사람들은 될 거 같은 사람 뽑으니까 진짜 문재인이 되는 수가 있다면서 아버지께 언성까지 높여가면서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계속 술만 마시다가 아빠께서 "나도 진짜카면..그것만 아니면.. 문재인 뽑는다" 하시는데 엄마께서 그게 뭐냐고 닦달은 하니까 그냥 술만 연거푸 들이키시는데 전 솔직히 정말 놀랬어요 진짜 뼈 속까지 박근혜 지지하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빠가 말한 그게 뭘까요..그것만 알면 아빠 마음 돌릴수도 있을까요..?ㅠㅠ 다 쓰고 보니 그냥 푸념같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