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나는 밥을 먹으러 우동집에 갔다. (밥을 먹으러 우동집에...?) 1시부터 점심시간인데 그시간은 원래 춈 한산하기도 하고... 비도오고....... 우리외에 2명이 안쪽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있었다. (별신경안씀...)
열심히 수다떨며 먹고있는데. 그 두사람이 계산을 하러 나왔다. (언니랑 나는 출구쪽 테이블) 한명은 남색쟈켓을 걸친 남자였고, 한명은 단발머리에 군복을 입고있었다. 계산하던 아주머니가 "아이고 증말 여자같네..."라고 하길래 고개를 돌렸는데... 단발머리를 하고 군복을 입은 사람이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였다니...!! 오호라 그렇구나... 하고있는데... (사실 엄훠 두사람 친구인가 뭔가... 하고있었음. 넘 다정해서 /ㅁ/) 아줌마들이 "다리가 너무 이쁘네~ 진짜 여자라고 해도 믿겄어..."라는 소리에 다시 고개를 돌려보니...
ㅇㅇ 군복입은 사람은 여자가 맞고, 남색자켓을 입은 사람이 뭔가 부자연스러워서 다시 자세히 보니... 뭥...남자야... 미니스커트 입고 망사스타킹신고 뾰족 구두신은 남자... =ㅁ= 두사람 옷 바꿔입은듯........
아니 뭐 부럽진 않고.......... 언니도 울고 나도 울고 내가먹던 라면도 울었다. 홍대길거리에서 저러고 다녔을 남자분에게 박수를..... 그나마 비가 많이 안와서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