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오랜만이예요. 저는 이상하게 휴가운이 없었음.
운행지원으로 받은 포상은 굉장히 많았지만 이상하게 나갈려고만 하면 못 나가는 상황이 벌어짐.
100일휴가 제외하고는 일병정기였나 상병정기였나, 휴가 신청하고 신종플루가 터짐;
나가나 못나가나 걱정하는데 저 나가기 전날까지만 나가고 저 나가는날부터 휴가 통제 ㅋㅋㅋ
(예전 그 누구여, 규정대로 소위는 딱 마지막날 운 좋게 휴가 ㄱㄱ)
휴가신청하면, 타부대 지원요청; 휴가신청하면, 타부대 지원요청, 휴가신청하면, 타부대 지원요청;
여튼 저는 군대안에 있는게 딱히 싫지는 않았고 휴가 나가는게 좀 귀찮았음;
어짜피 친구들도 다 군생활중이었기 때문에 나가면 괜히 짬찌라고 놀림만 받음ㅋㅋㅋㅋㅋ
여튼 내 선임중에 4개월선임이 있었음. 4개월 선임 동기가 8명인가 됬는데 여기서 보면
2명 겁나 친함, 2명 좀 친함, 나머지 4명 ㄴㄱ? 이런식임
근데 저 친한 선임들이 그 동기들 중에서 윗선임들한테 인정을 많이 받는 에이스들이었음.
여튼 하루는 포상을 받긴 받았는데 이걸 무조건 써야되는 포상이었음;
그래서 다른 포상이랑 붙이려고 했는데 내 포상이랑은 못 붙인다고 함;; 와이돈츄? 그랬떠니 규정대로 소위가
니가 받은 포상은 타부대에서 받아온거라 규정상 안됨 ㄴㄴ 이럼. ㅇㅋㄷㅋ 알겠음
근데 2박 3일 나가려니까 나가기가 싫은거임; 막말로 첫날 나가고 다다음날 들어와야되는데 뭣 하러 나가ㅜㅜ
귀찮아 죽겠네;;
근데 그 4개월 선임중에 한 명이 이 이야기를 들음. 근데 맞는말이었나봄 타부대에서 받아온 포상은 못 붙임;
여튼 그럼 안나가야지. 이랬더니 그것도 규정상 ㄴㄴ 라고 함; 허미요; 우짜노...,
그 4개월선임이 누구냐, 부대 실세였음. 갑빠 쩔고, 일도 잘하고 생활관생활도 잘하고 여튼 개에이스. 단점은 무서움ㅋㅋ
여튼 이 새끼한테 ㅈㄴ욕먹음. 왜냐하면 그 4개월사이 병력들과 내 밑으로 중에서 부대를 관리할만한 성격을 가진애가 없어서
지들이 나를 정해서 실세로 만들어준다고 함; 뭐여 이 ㅄ같은게..
여튼 4개월선임 중 1명은 같은 수송, 1명은 계원이었는디 여튼, 맨날 욕함 짬안될때
10대군가 다 외웠는데 음정틀렸따고 맞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계원선임이 무서운선임인디, 인사계원이라 휴가파스를 막 짬; 근데 나는 2박3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미; 근데 그때 그 인사계원선임도 휴가를 나가기로 했음 14박 15일., (얘는 붙임)
그리고 인사계원선임한테 가서 아무때나 2박 3일이면 됩니다. 했는디 6박7일로 바뀌어져잇느거임;
그래서 인사계원한테 가서 'ㅇㅇㅇ상병님, 저 2박 3일인디 잘 못 기재된 것 같습니다' 라고 했더니
너 휴가도 잘 못나가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없고 그냥 내 휴가 짤라서 줬당. 하는디 오오; 진짜로 14박 15일이 짤려있음.
9박10일인가 10박11일인가로 여튼 짤라서 그만큼 나한테 와있는거임 ㅜㅜ
우와,,,, 저 복귀하는 날 이 선임 출발하는 날이었는데 빨리오길 학수고대함;
군대에서 휴가는 거의 사람들이 목숨걸고 관리하는건데 막 줌;; 그리고 좀 나를 이뻐해서
맨날 욕한다음에 나도 모르게 내 동기들이랑 외박 내보내줌.. 어짜피 인사계원이 행보관님한테 외박자 며여단 넘기면
걍 신고만 하고 가면 되서,, 한 번은 그럼; 행보관님이 'OO, 너네 군번은 외박을 자주 나가는 것 같어 ㅋㅋㅋㅋㅋㅋ'
알죠? 외박 외출 총 10일인거,, 저 외박만 10번 이상 나감;;
여튼, 맨날 혼내도 뒤에서 자기 휴가 짤라주고, 외박 만들어주고, 자기 상꺽됬다고 아침에 담배피러 가자고..
(알죠? 아침에 눈뜨자마자 담배 못 피면 기분이 이상한데 우리는 상말부터 아침에 필수 있었음; 병장이 데리고 나갈 수 있었고..)
그럼 같이 나가서 담배 피고, 이 선임이랑 수송선임이랑 개친했는데 둘이 뭐 먹을 때 냉동면 하나 더 사서 같이 먹게 해주고.
(냉동면도 상병때부터,, 제가 컵라면을 못 먹어서 맨날 몰래 냉동면 사다줌..)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