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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당할까봐 겁내뛰었는데
게시물ID : humorstory_338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린
추천 : 11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2 23:51:25
학교에 남아서 과제를하다가
진짜너무 피곤해서 내려온게 7시
완전 깜깜했는데
학교가 워낙 산속에 있는데다 종강시즌이라 사람도 없고
외노자에 대한 안좋은 소문까지 도는터라 긴장을 잔뜩빨고
한손에 50센치 자 꾹 쥐고 걸어감

그런데 중간쯤 내려왔을때 어떤 봉고차가 서있는거임
별로 신경 안쓰였는데
내가 지나가자마자 차문열리는소리랑 닫히는소리가 들리는거
아 슈ㅣ바 내인생 여기서 끝날수도 있겠다 싶어서
걸음 점점 빨라지고
덜덜 떨면서
살인적인 경사의 내리막길을 뛰다시피 내려갔음

살짝 옆을보니까
그림자가 두개임
두개

진짜 으어어어엉ㅜㅜ소리내면서
슈ㅣ바 나같은 돼지는 쓸것도없고 원양어선에서 일도 제대로 못할텐데!!
하느님부처님달님별님 제발저좀 살려주세요ㅜㅜㅜ
이생각하면서 날듯이 내려가다
얼어붙은 바닥에서 그대로 미끄러져서
내리막길 끝까지 썰매 미끄러지듯 내려감

그런데도 그림자가 두개임
난 죽었다 싶어서 울면서 뒤를 봤는데
아무도없음
봉고차? 사람?
없음 진짜 아무도없고 나혼자.
이게 뭔상황이지 분명 누가 날 따라왔는데
하고 옆에 그림자 다시보니까

가로등 불빛땜에 생긴 또하나의 그림자 -_-;
혼자 밤중에 쌩쑈한거임


그리고 진짜 슬픈건
혼자 쌩쑈하고 내리막길에서 얼음미끄럼 탔다는게 아니라
내가 내그림자에 놀래서 살려주세요  외친거..ㅜ
얼마나 튼실하고 두툼했으면 내가 날 보고 놀라지..
이번만큼은 털달리고 두꺼운 야상이 잘못이라고 말하고싶음여..ㅜ

남자분들 여자분들 모두 조심하세요
야상 위험한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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