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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단로켓 소설) 아버지께 드리는 선물
게시물ID : humordata_1243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리티
추천 : 3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3 02:40:04

3단 로켓이 발사대에 오르자 발사대는 요염하게 인사했다.

 

"동무, 이곳은 처음입네까? 날래 추진제를 내 벌어진 발사장치에 끼워주시라요."

 

3단 로켓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구멍을 찾지 못해 버벅거렸다. 그러자 발사대는 자신이 직접 발사장치를 찾아서 미끌미끌한 구멍 속에 집어넣었다. 크고 굵직한 것이 그 딱 맞는 구멍에 들어가자 3단 로켓은 얇게 신음했다.

 

"인민의 힘, 동무에게 보여주갔어."

 

발사대는 신음했다.

 

"동무.... 동무의 추진제.. 너무 크고.. 뜨겁습네다..."

 

발사대가 추진제를 몇 번 자극시키자 로켓은 말했다.

 

"동무.. 나 이제 갈 것 같아.. 더 이상은 못 버틴다우."

 

"날래, 어서 내 몸에 발사하시라요. 위대하신 김정은 동지의 축복을 내 발사대에 흠뻑 뿌려주시라요!"

 

3단 로켓은 자신의 굵고 단단한 추진제를 발사대 깊숙한 곳까지 끼워넣은 뒤 소리쳤다.

 

"추진제로 적화통일 이루어보자우!!"

 

추진제가 붉은 화염을 내뿜자, 빳빳하게 선 3단 로켓이 발사되었다.

3단 추진제 중, 3번 추진제가 로켓의 단단한 뒷꽁무늬를 쪽쪽 빨았다.

그 꽉 조이는 추진제의 조임 때문에 로켓은 금방이라도 터저버릴 듯한 기분이었다.

 

"동무... 날래 싸라우! 난 상관하지 말고, 내 혀놀림으로 2번 추진제를 싸게 만들어야디.. 내 몸뚱아리 위대하신 김정은 동지께 바치겠다우!"

 

그러자 2번 추진제는 그의 어깨를 꽉 움켜잡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3번 추진제의 조국애에 감탄하며 2번 추진제는 말했다.

 

"동무의 뜨거운 몸둥아리는 최고의 인민으로써 오래 기억될기야. 으.. 가..간다! 위대하신 김정은 동지 만세!!"

 

이렇게 외치며 2번 추진제가 뜨거운 화염을 내뿜자, 3번 추진제가 분리되었다.

그리고 2번 추진제는 탄두부분을 자극하기 위해 연소작업을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탄두가 두려운듯 오들오들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2번 추진제는 그를 쓰다듬으며 얕게 미소지었다.

 

"동무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시죠? 최근에 탄생했다고 들었습네다. 하지만 원래 첫경험은 두렵습네다. 동무, 내 뜨거워진 몸을 느껴보시라요."

 

2번 추진제가 탄두부분을 자극하자 탄두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뜨거운 2번 추진제의 몸뚱아리가 탄두를 껴앉고 연소작업을 시작했다.

탄두는 2번 추젠제의 뜨거운 몸 깁숙히 자신의 연소재를 끼워넣으며 말했다.

 

"동무... 내래. 동무의 뜨거운 몸, 잊지 않갔어."

 

"탄두 동무. 부디 하아.. 내 몸둥이 깊은 곳에 동무의 뜨거운 화염을 뿌려주시라요. 위대한 인민 공화국의 힘을 보여주시라요!"

 

"내래.. 지금 싸겄어! 내래 동무만큼 오래 살디는 못했디만, 동무 몫까디 최선을 다해서 인민 공화국에 충성하겠어!"

 

"내 벌어진 추진제 깊게 싸주시라요! 강하게 싸주시라요!"

 

"간다!!"

 

탄두가 화염을 분출하자 2번 추진제가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탄두는 우주까지 날아갔다. 마하 20키로의 속력이었다.

 

"핵탄두로 적화통일 이룩하자우!!!!!!!!!!!!!"

 

우주에 도착하자 탄두가 분리되고 위성이 발사되었다.

마치, 어머니로부터 갓 태어난 아기처럼, 위성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성스럽고 연약하게만 느껴졌다.

신생아의 울음소리처럼 위성은 주파수를 발사했다.

그것은 김정일이 있는 지옥에 전달되었다.

 

"아버지.. 저 정은입네다... 작지만 심심한 선물을 보냈습네다.. 아버지....."

 

그 위성은 지금도 지구를 돌며, 그렇게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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