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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소설 ◀2030년 소트니코바 인터뷰▶
게시물ID : humorstory_412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크게이
추천 : 0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5 22:02:50
...제 인생이 어긋나기 시작한 건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타면서부터였죠.

국민들의 너무나 열광적인 반응에 뭐라 말은

못했지만, 저 자신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제 메달이 아니었어요. 매일 미친듯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죄의식과 불안함을

잊기 위해 김연아 나라의 술인 쏘주를 까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열세병씩 마시니 세상이

트리플 악셀보다 더 돌더군요.

결국 '최연소 은퇴' 기록 세우고 알코올의존증

치료 빡세게 받은 다음에 지금은 이렇게

모스크바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요.

선지국이랑 막창이 주종목이예요.

러시아 선진국 좀 되라고 선지국 팔고,

제 인생이 막장이라 막창 팔아요.

원하지도 않는 금메달줘서 내인생 골로 보낸

소치올림픽 심사위원 

씨발고르차이코프십스키 들에게 내인생

물어내라 하고 싶네요



출처 - 문화일보 5월 25일자 22면 유머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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