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피파 둘다 2011 시리즈가 나왔을 때 말이 많았죠. 전 PS3로 돌리는데 용산가서 두 타이틀 모두
사와서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파는 2010보다 이전 버전의 시원시원함을 그대로 옮겨왔고(2010부터 패싱게임 위주로 전환된 위닝)
모션도 상당히 부드럽더군요. 하지만 실축의 "공간"과 "드라마틱"한 요소를 구연하지 못한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수많은 위닝2011유저들이 등을 돌렸는데요. 이는 360도 패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졌죠.
위닝에서는 패스할때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파워로 커맨드 하지 않으면 공이 이상하게 갑니다.
수많은 유저들이 이런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이는 위닝의 전작들(2010까지)이 모두 애매하게 패스를
눌러도 알아서 정확한 위치에 공이 배달되었었기때문이죠. 이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새 시리즈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나 둘 떠나가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피파가 패스할 공간 찾기, 스루패스 넣기, 슛넣기, 사이드 이용하기 등의 기본적인 축구의 재미를
최대한 추구할수 있도록 이외의 사항을 유저에게 신경쓰지 않도록 배려해 준것과 반대로 위닝의신작은
공간,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의 위치, 슛동작과 슛정확성의 관계, 역동작, 강한패스는 정확해도 트래핑
미스가 나기 쉬운점,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공을 받는 위치에 따라 베트남 수비수에게도 쉽게 저지당할
수있는 현실성 등을 모두 유저의 부담으로 하였기때문에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이제 좀 위닝 2011이 익숙해진것 같은데요. 그래서 짜증내고 위닝2011타이틀을 묵혀두신 분들을
위해 정보를 좀 공유하고자 합니다.
A. 공격
1) 드리블 : 위닝에서 드리블이라면 커맨드 입력이 있지만 그걸 제외한 상황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2009에서 슈캔을 이용해서 10명도 제낄수 있었던 것이 2010으로 오면서 5명, 2011에서는 좀많이 힘들 게 되었습니다. 2011에서 드리블은 실제 축구와 같이 진행방향을 속이는 것과 스피드+피지컬을 이용한 돌파가 있겠습니다. 전방으로 드리블 해나갈시에 좌우 측면에서 수비수가 달려옵니다. 이떄 보통의 경우 방향을 전환하면서 수비수를 따돌리게됩니다. 오른쪽에서 강하게 대쉬하여 올때 각도를 조금 다르게 해서 달려오는 수비수 방향으로(오른) 슬쩍 제끼는 방법이 있고 달려오는 반대방향(왼)으로 살짝 틀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빼앗길 확률이 커졌습니다. 차라리 잠깐 속도를 늦춰서 수비수의 템포를 줄인 후 다시 치고 나가던지, 혹은 수비수가 달려오는 템포를 늦추지 않는다면 더 도망가는 쪽으로 치고 나가는것이 오히려 확률이 높습니다.
정면에서 도전해 올때 예전에는 슛캔슬이나 슈퍼캔슬로 방향만살짝 틀어서 따돌릴수 있었습니다. 손에 익은 감각으로 각도를 약간만 틀어서 따돌리는것은 이번시리즈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R2와 방향키로 꺾듯이 움직였는데요, R2를 누르고 방향을 급히 틀다보면 방향을 틀고나서 다음동작이 느려집니다. 순간적으로. 차라리 R2를 탁탁 눌러주면서 방향키는 급히 꺽지 마시고 진행방향버튼을 유지한채 변경할 커서를 동시에 슬슬 눌러주는것이 효과가 큽니다.
2) 트래핑 : 이 트래핑이 X같다고 욕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죠. 맞습니다. 근데 이부분은 모든 위닝시리즈가 그렇습니다. 터치라인으로 공살리러 갔다가 전광판으로 돌진한 경험 많으시죠? 이럴땐 슈퍼캔슬을 사용하십시오. R1+R2를 누른채 방향을 움직이면 공상관없이 선수를 조종하게 되죠. 터치라인으로 공이 굴러갈때 공을 감싸듯이 선수를 조정하여 바깥에서 안으로 공을 잡게 합니다. 터치라인을 등지고 공을 트래핑하도록 슈캔으로 조작해두세요.
그리고 공중 로빙스루 많이 쓰실겁니다. 근데 받으려고 했는데 자꾸 수비가 먼저 걷어내지요? 이럴때는 R2를 정확한 타이밍에 탁 눌러주면 공을 제대로 받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인데요. R2로 받고 선수가 발을 뻗어 트래핑을 하는 순간 골대 반대방향으로 커서를 누르고 슛을 10%만 채웁니다. 그럼 받자마자 공이 땅에 바운드 되는 순간 구석으로 꽂아넣게 됩니다. 위닝2011은 슛의 세기와 크게 상관없이 공이 발에 맞는 타이밍이 정확하면 10%만 채워도 그물을 출렁이게 하는 골이 나옵니다. R2로 트래핑한 바로 다음 그순간이 정확한 타이밍이라 보시면 되겠죠?
3) 패스 : 패스로 곤혹치루시는분들많을겁니다. 손에만 익으면 모든패스가 정확하게 갑니다. 그전까지는 L1패스를 이용하세요 2:1 패스지요. 수비시에 공을 걷어낼때 L1을 쓰는것은 독이될수도 있습니다 공을 주고 선수가 앞으로 뛰어나가서 역습을 당할떄 공간이 비거든요. 근데 또 걷어낼때 부정확하면 안되겠 죠? 수비수들은 L1패스를해도 어느정도만 달려나갑니다. 만약 L1으로 이정수가 김정우에게 주고 달려나갈때 김정우가 구자철에게 다시 그냥 패스를하면 이정수는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CB->DMF에게 L1패스 한 후 DMF가 그냥 패스나 L1패스로 다시 CMF나 AMF에게 패스하면 CB는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어쩄든 공격전개시 L1을 유용하게 쓸수 있습니다 L1패스는 이전시리즈 패스처럼 엔간하면 방향키 상관없이 정확히 선수에게 갑니다. 중앙에서 공격전개시 윙어가 미드필더에게 L1패스를 한후 미드필더로 스루패스를 적절하게 눌러주면 아주 상쾌한 2:1패스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런상황있으시죠? 역습나가는데 공격수 달랑 2명에 수비수 5명. 이거 드리블도 안되는데 참 힘듭니다. 그때는 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주고 다시 전방공격수가 뒤에 오는 미드필더에게 2:1패스를 줍니다. 그리고 공격수는 달려나가죠 공을뺏으려 수비가 미드필더에게 달려듭니다. 이때 업사이드 라인을 잘 보고 미드필더가 강하게 스루를 지르면 바로 골키퍼 1:1찬스가 납니다.
L1패스는 바르샤같은플레이를 할수있게 해줍니다. L1패스 2번에 그냥패스 1번을 섞어서 쓰면 공격수들이 계속 진격해서 공격가담인원을 높일수 있습니다. 특히 위아래(윙어)에서 아래로 공을 L1으로 주고 중앙에서 받은 선수가 스루로 질러주면 위에서 선수가 수비벽을 빙 돌거나 정면돌파해서 뚫고들어와 1:1찬스가 납니다.
4) 슛 : 중요하죠. 위닝 2011에서 슛은 타이밍입니다. 1:1찬스던 뭐던 디딤발과 주변 수비수 요건이 다 맞아떨어지기만하면 중거리도 시원하게 꽂힙니다. 일단 중거리는 수비가 열렸을때 아래에서 위 혹은 위에서 아래로 즉 중앙에서 선수를 아래로 끌고가다가 방향키 위로하고 슛, 혹은 반대. 뜰확률이 높습니다만 주변에 수비수가 너무 붙지만 않으면, 혹은 홈런으로 채우지만 않으면 제일 잘들어갑니다. 그리고 루즈볼이 생길때 있죠? 공이 붕 떠서 달려오는 내 선수 쪽으로 갈때 , 커서를 뒤로 하시고 슛을 적당히 채우면 빨래줄입니다. L1슛이 예전에는 로빙이었습니다만, 이제 L1으로하고 게이지를 꽉채워도 골대를 벗어나진 않습니다. L1은 이제 키를 넘기는 슛이라기보다는 타이밍을 뺏는 슛입니다. 요새 PK찰때 툭 건드려서 타이밍 뺏는 방법이 유행이죠? 그런식입니다. 1:1 찬스가 나거나 1:1인데 다급할때 L1으로 하고 차시면 80%확률로 꽂힙니다. 툭 하고 찼는데 키퍼가 방향예측하고 넘어진 위로 들어가는것이죠. 진짜 유용합니다. 한번 써보세요. 컴터랑 붙을때 대부분 이렇게 골먹죠 ㅎㅎ
그리고 위나 아래에서 단독찬스가 나서 달려나가면 애매합니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아래쪽 골대로 꽂아넣을것인가 어디로 찰것인가 고민많이 하셨쬬. 위에서 내려오면서 위쪽골대와 키퍼사이를 노리세요 왼->오른 공격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면 방향키는 오른+위(살짝)슛이 되겠죠? 그런식입니다. 그리고 1:1찬스에서 L1만큼 유용한게 R2슛입니다. 슛을 쏘는 순간 R2의 경쾌한 따딱소리가 나는 그런 타이밍으로 눌러주세요 슛누르고 슛동작들어갈때 R2눌러줍니다. 구석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