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뭐길래 매일 이렇게 사는건지
친구들은 다들 졸업하고 어디로든 취업을 하고
취준생이든 뭐든 하는데
난 이게 바른.. 길이라 생각하고 돈 버는데 치중해 왔으나
아니래, 틀린 길이래
여자 나이 25. 졸업은 1년이 남았고
졸업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알바하면서 배운건 고객들에게 살랑대기
늘은건 눈치와 억지로 웃는 것 뿐인데
기대하는 미래는 그냥 남들 만큼만 사는건데
그 평범 이란게 가장 힘든 거라는거....

난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당장 손에 쥐어진 돈은 다 어디로 흩어지고
남은건 고작 다음 학기 등록금이 다인걸까
벌써 내 명의로 학자금 빚은 이천에 가까운데
난 뭐하는 걸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라곤
일 마치고 와서 가족과 동 떨어져 혼자 마시는
맥주가 유일한, 나는 뭐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