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웃는 희귀병에 걸린 여자가 등장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30일 아놀드 키아리 증후군(Arnold Chiari Malformation)을 앓고 있는 23세 캐롤라인 기븐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아놀드 키아리 증후군은 소뇌의 일부분이 비대해져 돌출되면서 뇌와 척수가 만나는 곳에 이상증상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척수액이 뇌로 가는 흐름이 어려워지면서 두개골 아래쪽 바깥으로 뇌가 자라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에 걸린 캐롤라인 기븐스는 웃을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웃음으로 혈압이 뇌에 곧바로 영향을 미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당 의사는 목숨 걸고 웃는 이 희귀병에 대해 "낄낄거리는 작은 웃음마저도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뇌가 두개골 바깥으로 강한 압력을 받으면 곧장 척추에 마비를 주면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숨 걸고 웃는 희귀병 여인 캐롤라인 기븐스는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고 그저 약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절대 일반인처럼 살 수 없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담당의사는 캘롤라인 기븐스가 지난 7월 1차 수술을 통해 두개골의 일부를 잘라내 뇌의 압박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공간을 만드는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수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숨 걸고 웃는 희귀병인 아놀드키아리증후군은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증상이 발견되고, 때때로 캐롤라인 기븐스처럼 성인이 된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출처:http://sstv.tvreport.co.kr/index.html?page=news/flypage&cid=13&nid=125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