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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지 7년째 ...
게시물ID : gomin_412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아으앙
추천 : 6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24 20:56:20

어릴때부터 운동도 잘했구 소년체전도 광역시 대표로 나가서 육상 100m  400m계주로도 출전해서


결승 꼴등도 할정도로 몸이 건강했습니다.


20살때 신검때 신장에 에러 있다고해서 뭐 그러려니 했다가 


21살때 아예 망가지더니 투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20대 후반에 접어들어가는데 학교도 졸업 못하고 ...


일주일에 3번 투석하는데 몸은 힘들진 않아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주일에 3번 이렇게 가면서 침대에 4시간씩 누워서 투석을 하는데


누워선 별별 생각 다 듭니다 ...


아침 7시,8시에가서 11시~오후 1시정도에 끝나니 일자리 구하는건 택도 없고,


장애인으로 분류 된지라 장애인을 받아줄 평범한 직장은 당연히 없구요 ...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어차피 투석환자라는 타이틀은 가지고 있는 저니 ... ㅎ


젤 첨엔 나보다 더 아픈사람들 백혈병 환자분들 암 말기 환자분들 보면서 위안하고 했지만,


어느날 이런글을 봤네요 나보다 더 힘든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 지는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막상 나보다 큰병 환자분들 보면서 위안 삼던게 제 주위 몸이 더럽게 건강한 친구들 보면서


자괴감이라고 해야대나 ... 자괴감도 들고 ... 난 왜 이러나도 싶고 ...


자살도 여러번 생각해봤지만, 부모님 생각에 다 접고 .. 이렇게 살아가지만,


진짜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ㅎㅎ


제 항상 소원은 몸만 건강했음 좋겠다 인데.. 이병은 어차피 불치병이라 이식수술해도 다시 


아퍼지긴 하는 병이라 뭐 .. 많은 말이 있는 병이네요 ㅎㅎ


어쨋든 몸건강하신분들 뭐든지 하실 수 있으니.... 힘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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