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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12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왜
추천 : 1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28 15:45:28
저번주에 태어나서 첨으로 해외여행 갔다옴(짝짝짝)
일본여행을 간다니 주위 만류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서 감
어쨋든
첫 여행이라 몇번이나 짐 확인을 했었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서 가방을 보니 여권이 없는거임;;;;;
그래서 짐 다풀고 뒤져보니 가방 맨 밑에서 찾음ㅠㅠ
뱅기표 받고 놀란가슴 부여잡으면서
잠시 티비앞에 앉았는데 연느님이 나오는게 아니었음?(연느님ㆍㅠㆍ)
시간가는줄모르고 보고있다가
갑자기 공항에서 어디많이듣던 이름이 나오길래 정신 차려보니
뱅기 탈시간ㅠㅠ 수속하기위해 달려갔음 입구에 직원이 먼산보고
멍때리고 있길래 "저기요...? 익스큐즈미? 스미마센??"
몇번을 부르고 나서야 들어감... 난 늦은 줄 알고 수속이 끝나고
면세점을 뚫고 인파속을 "죄송합니다" 연발하면서
빛의속도로 게이트까지 달려감.
이제 뱅기표 내밀면서 들어가려하니 승무원들과 근처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짐
알고보니 그 인파들은 아직 줄서고있었던 승객들이었고
난 첨타는거 티내는 민폐징어였던거임
그래서 난 제빠르게 뱅기표를 내민 손을 그대로 접으며 어깨푸는척하며
마침 옆에있던 화장실로 자연스럽게 들어감ㅋㅋㅋㅋㅋ(괜찮아 자연스러웠어! 애써 위로하면서...)
화장실에 숨어 모든 승객들이 들어가고서야 마지막으로 들어감ㅋㅋㅋ
다행히 신발은 벗지않고서 탔지만
여행을 끝내고 일본공항에서 수속할때 신발 벗일이 생김...
짐을 다 올려두고 스캔(?)하러들어가는데 앞사람들이 모두 신발을 벗는게 아님?
그래서 나도 신발끈 풀다가 왠지 뻘짓하는거같아 걍 통과함
알고보니 앞에 있던 중국인들이 신발안에 뭘 넣어 통과하다 걸려 재검한거...
'훗 쪽팔릴번 했군 잘했어 쓰담쓰담' 다행이다 싶어 신발끈묶고있는데 검사원들이 내 짐을 만지면서 날 부르는게 아님? ㅇ_ㅇ;;
"니혼니혼니혼데스까?"라고 묻길래 식은땀흘리면서 영어로 말해달라고하니
가방에 뭔가있다고 짐을 풀어봐도 되겠냐고 묻는거임...
의심 될만한거 없다고하면서 확인해보아라고하니
내 스킨을 빼고서 솰라솰라하는게 아니겠음? ㅠㅠ
흐이..ㅇ "고레와 저스트 스킨데스요ㅠㅠ" 나 보내줘ㅠ
그러니 검사원이 웃으면서 가방 재검하고서 스킨들고 또 샬롸샬롸
영어도 잘 못하는 편이라 걍 예스만 외치니 스킨 압수당함...
나중에 알고 보니 나라마다 기내에들고 갈수있는 액체류량이 정해 져있었음 ㅠ
겨우 식은땀나는 수속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뱅기를탐...
이번 계기로 전역 후 넘처흐르던 객기와 열정은 다 사라진듯... 다시 징어가 되어가고있어ㅠㅇㅠ
뱅기속에서 담엔 이런 실수를 다신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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