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받으실때 접수 하는 분들께 시비걸지 맙시다..

구청 민방위계에서 일하는데.. 요즘 민방위 기간이라..

민방위 접수 받는 일 하고 있는데..

가끔씩 진상민원인들이 오셔서 참 그래요..

오늘은 구청 대강당에 사람이 꽉차게 많이 왔는데요.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두분이 중간 쉬는 시간에 나오셔서는 어떤 사람이 자기자리에 앉았다고

저희가 오늘은 사람이 많이 와서 좌석번호표가 다 나갈정도 여서 아무대나 빈자리 앉으시라고 안내를 드렸거든요.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그분 자리에 앉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 빈자리 있으시면 찾아서 앉으시라고 안내를 드렸고

자리가 없으면 바닥에 앉으실 수 밖에 없다. 이리 안내를 드렸더니

저한태 악감정있냐며 왜 말투가 그모냥이냐..

옆에있던 동료는 원래 이분 말투가 이래요 하고 감싸주는데..

참 서럽더라구요.. 전 대인관계장애도 있는데.. 민원인상대하고 있으려니까..

민방위 저희가 하게되면 하루에 2번 이나 3번을 하는데 한번에 3~400명씩 오십니다.

일일히 안내 드리는것도 힘든데 수고하십니다 라는 말 한마디 안 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괜히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 해준다고 시비걸거나 화내지 맙시다..

저야 당연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절 뚫어저라 처다보시는데.. 에휴..

진짜 민원인 상대할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놔야 한다는 다른 주사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민원실에서 1년 일한 경험도 있는데 그때도 힘들엇고 지금은 민방위계로 옮겼는데..

이런 민방위 시즌이 되면 참 힘듭니다.

민방위 대상자 여러분 제발 화내시지 마시고. 승질 부리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