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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래
게시물ID : humorstory_143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로롱
추천 : 11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10/06 00:42:24

오랜만에 몇몇 사람들의 마음이 뭉쳐
한낮에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노래방에 가면, 여러 타입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성격이 드러나는 것일까.

들어가 앉자마자 노래코드부터 찾아서 차례차례 예약을 넣는 녀석이 있나 하면,
질X넷, 태X.. 등등의 노래방 기계만 보고도 이미 코드를 외워 찍고 있는 녀석이 있고는 하다.
그리고 화면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아 간주점프와 마디점프, 점수지우기 등을 도맡아 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노래는 안 부르고 남의 노래에 겹쳐 립싱크 하거나 춤을 추는 녀석들도 있다.

별의 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후배가 목소리에 힘도 좀 주고, 떨림도 실어서
감정을 살려 노래를 멋드러지게 부르고 있었다.

1절이 끝나고 간주부분이 나오자,
화면 옆에 앉은 내 친구가 '간주점프' 버튼을 눌러주려했더니 이 녀석이 말했다.


"꺼져!!"


'간주점프'를 누르려던 내 친구가 동작을 멈추고, 얼굴을 돌려 후배를 바라보자-

노래 하던 후배도 당황해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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