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답안나오는 질문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친구관계가 있을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런 남녀사이의 친구관계는 어느 일방의 고백전까지만 유효하다고 생각해요.
고백이라는 건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기존의 관계를 마치고 새로운 관계로 나가기 위한 행동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어느 일방이 고백이라는 액션을 취했으면
상대방도 일정한 리액션을 취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절도 없고 승낙도 없는 그런 상태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뭐 사람에 따라 거절보다는 차라리 희망고문이 낫다 라는 경우도 있고
뻔히 보이는 어장에서 뛰쳐 나오는니 차라리 한마리 물고기로 관리받는게 더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문제는 나중에 세컨드만 상처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퍼스트도 상처받을수 있으니까요.
퍼스트랑 세컨드, 웃으면서 공던지고 그러는 사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