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시키는데로만 했던 어렸던 10대..
해방감을 느끼고 세상 가장 넓은 하늘을 보며 자유를 만끽하던 아름다운 19세..
거칠 것 없이 덤프트럭처럼 돌진하던 불같은 20세..
미래를 생각하기 전에 현재에 너무도 충실했던 치기어린 22세..
스멀스멀 나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라는 생각이 번져 오던 철없던 23세..
사회에 첫 발을 띄우고 긴 긴 인생여정의 한 발을 내딛었던 꼬맹이 24세..
실패라는 커다란 경험과 넘어져도 벌떡 일어날 수 있었던 패기의 26세..
한 잔의 풍류와 쓰디쓴 맛의 의미를 너무도 만끽했던 쓰라린 27세..
이제 조금씩 책임감과 보드담을 줄 아는 아량을 갖출 준비를 해야하는 심란한 28세..
앞으로 어떻게 펼쳐 질지 모르는 남은 나의 일생..
이젠 천천히 걸어가면서 여유를 가져야 할 조금은 이른시기..
아직은 더 뛰고 싶은 조금은 어린시기..
두렵다.. 한 살 한 살 더 먹어 간다는게..
그 만큼 책임감이 늘어나고 보살펴주어야 하는 나이가 다가온다는 것이 낯설다..
아직은 어리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 더 기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