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겨울잠 - 김동률
게시물ID : music_57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하나
추천 : 6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3 20:42:28



맘을 가다듬고 깊은 잠을 청하면 날 헝클던 많은 생각 조용히 자릴 잡아갈 때
떠오르는 얼굴 나를 보던 그 눈빛 사랑한단 내 고백에 한 꺼풀 물기 머금던

눈부시게 우릴 현혹했던 뜨거웠던 짧은 여름 지나고 밀쳐낸 손길에 데인 맘엔
어느새 틈새로 바람이 불어

곤히 잠이 들어 평온한 꿈을 꾸면 난 다시 어린애 되어 끝없이 칭얼대면서 한없이 주렸던 맘을 그곳에서나마 채우리

폭풍처럼 마구 흔들었던 가혹했던 짧은 여름 지나고 엇나간 마음에 덧난 상처
채 아물기 전에 찾아온 겨울

긴긴 잠에 깨어 다시 새 봄이 오면 난 조금 어른이 되어 마른 널 다독이면서
얼어붙은 몸과 맘을 둘의 체온으로 녹이리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